살기 좋다는 서천 봉선리
요즘에는 TV만 틀면 전세대란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개인적으로 북적거리고 사람들과 치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아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어떻게 살지 보다 남들보다 잘 살 것을 고민하게 되면 행복한 삶과 괴리가 생길 수 있다. 비교될 수밖에 없는 공간에서 사는 것보다는 한적한 곳이 마음이 편하다. 충남 서천군 시초면 봉선리는 봉선저수지를 돌아보는 드라이브길이 있는 곳이다.
서천군 마산면과 시초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봄에는 물버들과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봉선저수지는 마산면 소야리, 벽오리, 신봉리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물버들 권역이 조성되어 있다.
늦가을의 비가 내려서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될 듯하다. 이번 주 일요일은 벌써 소설이다.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드는 절기다. 김장하기 딱 좋은 때이기도 하다.
이 앞의 공간에는 유적도 발굴되었는데 서천 봉선리 유적(사적 제473호)은 청동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시대에 걸친 유구가 조사된 복합유적으로 2003년 처음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봉선리의 유적의 목곽고 내부에서 제사와 관련된 유물, 목제 농·공구류, 씨앗류, 포유류의 뼈 등이 함께 출토돼 서천 봉선리 제단 시설에서 행해진 제사 행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으며, 시기는 백제시대 한성기 말에서 웅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봉선리의 마을을 돌아보니 특색이 부엉이 었다. 봉선리에는 유물뿐만이 아니라 인어도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인어가 호수에도 살 수가 있을까.
봉선리의 부엉이들은 여러 가지 탈 것들을 타고 돌아다닌다. 부엉이가 나는 대신에 현대문명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서천군 시왕면(時旺面)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봉암(鳳岩)과 선돌(仙乭)의 이름을 따서 봉선리라 하였다. 남포백씨(藍浦白氏)가 집성 부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봉선리가 속한 시초면은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시왕면(時旺面)의 11개 동리와 문장리의 일부를 통합하고 시왕(時旺)과 초처(草處)의 이름을 따서 시초면(時草面)이 되었다.
시초면에는 서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도 자리하고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이나 신성리 갈대밭, 춘당 재해 수욕장, 문헌서원 등이 있는데 알려진 명소를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지만 때론 이렇게 부엉이가 날 듯한 한적한 마을 이야기도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