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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20. 2020

함께 가는 것

랜선 타고 ON 문경 찻사발 이야기

사람의 관점은 자신의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열린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도 관심을 가져보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생각해보는 것에 있다. 교육의 관점은 좋은 직업이나 남들보다 더 많이 벌고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데 있다면 결과적으로 모두 줄 세우기로 만들어지며 극소수의 승자와 대다수의 패자로 나오는 결과로 귀결이 된다. 코로나 19가 바꾼 것도 많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문경에서 열리는 대표축제인 찻사발축제는 이렇게 날 좋고 따뜻해지고 봄꽃이 만개할 때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계속 미루어지다가 결국 12월에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랜선 타고 ON 문경 찻사발 이야기’란 주제로 온라인(www.sabal21.com)으로 개최한다.

지금 보아도 작년에 만나보았던 문경의 풍광은 참 좋다. 다시 돌아볼 수 있는 풍광이며 녹색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올해의 축제는 21년간 문경 찻사발축제의 변천사를 만날 수 있으며, 명예 문화관광축제 기념 문경 도예 특별전과 소원 접시&달항아리 희망전은 코로나 19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라는 문경시민의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2020 문경 찻사발축제는 인터넷 검색창에 ‘문경 찻사발축제’를 검색하거나 유튜브 ‘차담이 TV’ 검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집이 하나쯤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여유로울까. 탁 트인 한옥과 그 앞에 연못이 있고 봄꽃이 만개하는 나무들이 즐비한 이런 집도 좋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 혹은 연인과 함께하는 것은 이렇게 찻사발을 만드는 것처럼 해야 되지 않을까. 올해의 축제에서는 집콕 연극제로 사발, 내사발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축제에서는 미스터 트롯 ‘김수찬’과 함께하는 랜선 타고 ON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배우 ‘이광기’의 실시간 명품 경매, 요즘 자연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윤택’의 시골 알바 등도 접해볼 수 있다. 

모든 것이 온라인화 되어가고 있지만 때론 리메이크 노래를 듣고 뉴트로에 대해 열광을 한다.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아날로그적인 것을 찾는 이유가 있다. 색칠하기나 이렇게 찻사발을 만들어보는 것은 결국 데이터로 대체되어 가는 중간에 나를 증명하는 것이다. 사람은 쉽게 풀이되어 있는 동영상보다 글을 읽고 스스로 상상하는 능력이 훨씬 막강하다. 상상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드는 것에 연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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