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승자다.

옥천 향수공원의 야경

사람들은 왜 혼자가 되는 시간을 두려워하고 힘들어할까. 낮이 화려한 빛의 세계라면 밤은 어두운 그림자에 숨겨진 우리의 내면을 보게 만든다. 사회 거리두기를 계속 이야기하는 가운데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의미에서 승자가 되어가고 있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명성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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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명해진 사람이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 눈에 아른거리기에 사랑한다. 스스로가 가치를 만들 때 혼자서도 우뚝 설 수 있다. 운전을 오래 하다가 찾은 공원이나 휴게소는 잠시의 휴식시간을 준다. 옥천 IC 에서 나오면 바로 만나볼 수 있는 향수공원도 그런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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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드러내고 무언가를 보여주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 급급하는 이 시기에 코로나 19는 많은 것을 바꾸어가고 있다. 시기가 과연 당신의 꿈은 안전한가라고 묻고 있다. 향수공원은 옥천에 많지 않은 공원 중에 조명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서 어두운 가운데에서도 걸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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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으니 안전하고 안전하니 마음이 편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끊임없이 가려지고 부풀려지고 왜곡된 과정 중에 오로지 전달되는 것은 겉껍질의 이미지 속에 끊임없이 자신을 투영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것에 열광하기보다는 때론 혼자가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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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환경을 안 좋아했던 것이 오히려 이 시기에 강점이 될지는 몰랐다. 옥천 향수공원에는 조각 같은 작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어서 그걸 가끔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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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 해답은 TV에 있지도 않고 SNS에도 있지 않다. 자 다시 옥천 향수공원의 작품을 만나보기 위해 올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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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고 살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삶이나 유명인의 삶에 관심이 거의 없지만 예술작품들을 보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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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해오던 것들이 모두 제한이 되고 바뀌어야 하고 생각의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정보가 넘쳐나고 일방적인 주장을 보는 것보다는 조용하게 주변의 공원을 거니는 것이 덜 스트레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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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2021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체육진흥시설지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91억 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볼링장(12 레인), 배드민턴장, 배구장을 갖추게 될 때 코로나 19가 잠잠해질 때 조용하게 볼링이나 쳐봐야겠다.


혼자서 존재할 수 있을 때 함께함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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