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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15. 2021

아머 (Amor)

원더우먼의 골든 아머

한동안 피겨를 수집하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피겨를 하나 구입했다. 보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원더우먼 1984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잘 만들어진 피겨 하나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골든 아머를 입은 원더우먼의 모습이 당당해 보였다고 할까. 왜 사람들은 노란색에 끌림이 있을까. 노랑은 빛의 색으로 흰색에 가깝다. 노랑이나 황금, 광택은 유의미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친척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는 신들을 금방이라고 상상했다. 원더우먼 역시 신의 자식이기에 골든 아머가 자연스럽게 등장하였다. 녹색이 봄이라면 노랑은 여름이다. 성숙을 나타내는 색이며 황금으로 이상화가 된다. 

원더우먼에서 골든 아머는 가장 단단하다는 금속을 녹여서 만든 갑옷이다. 날개가 있기에 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날개가 생긴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가장 강한 에너지원으로 바뀌게 된다. 

원더우먼이 섹시하게 보인 것은 그냥 우연은 아니다. 물론 갤 가돗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배제할 수는 없다. 노랑은 섹슈얼리티이며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사랑의 결실을 상징했으며 해바라기가 눈먼 정열을 상징하는 것은 노랑이 가진 색의 이미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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