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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 (Amor)

원더우먼의 골든 아머

한동안 피겨를 수집하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피겨를 하나 구입했다. 보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원더우먼 1984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잘 만들어진 피겨 하나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골든 아머를 입은 원더우먼의 모습이 당당해 보였다고 할까. 왜 사람들은 노란색에 끌림이 있을까. 노랑은 빛의 색으로 흰색에 가깝다. 노랑이나 황금, 광택은 유의미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친척 관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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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는 신들을 금방이라고 상상했다. 원더우먼 역시 신의 자식이기에 골든 아머가 자연스럽게 등장하였다. 녹색이 봄이라면 노랑은 여름이다. 성숙을 나타내는 색이며 황금으로 이상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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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에서 골든 아머는 가장 단단하다는 금속을 녹여서 만든 갑옷이다. 날개가 있기에 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날개가 생긴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가장 강한 에너지원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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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이 섹시하게 보인 것은 그냥 우연은 아니다. 물론 갤 가돗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배제할 수는 없다. 노랑은 섹슈얼리티이며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사랑의 결실을 상징했으며 해바라기가 눈먼 정열을 상징하는 것은 노랑이 가진 색의 이미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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