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것을 발견한다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까지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보다는 한 번씩의 일탈을 하듯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보다는 일상의 탈출처럼 나가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면 가이드 없이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를 만나보려고 한다. 그 과정 속에 한국의 문화와 다른 점을 살펴본다. 그래서 여행 가기 한 달 전부터 잊었던 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여행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항상 보던 것에서 다른 풍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여행 지중에 오래된 것을 깨끗이 개발하고 없어진 경우가 많지 않다. 오래된 것의 가치와 현대적인 가치가 공존할 때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칠곡군의 지천면이라는 곳에는 신동역이라는 오래된 역이 있는데 그곳의 주변을 돌아보았다. 지역명은 지천면인데 신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다.
새로 지은 신동성당 옆에 오래된 신동성당이 있는데 지금은 한참 리뉴얼 중이었다. 이런 건물은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구조만 있는 가운데 예전에 사용했던 건물의 모습이다.
구미에서 대구,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오는 2023년 개통할 예정인데 칠곡군에는 왜관역과 새로 지어지는 북삼 역에 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오래된 건물은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 생각 외로 이국적인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산다무골 공소와 웃점 공소에 뿌리를 둔 신동성당은 한국전쟁 이후 왜관에 정착한 신부들에 의해 신동 공소로 설립된 곳이다.
이제 여행의 관점을 좋은 시설과 공간과 체험을 하는 것에서 평소에 살아가던 삶의 공간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관점을 길러주는 것으로 바뀔 때가 되었다.
신동역(Sindong station, 新洞驛)은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리에 위치한 경부선의 철도역으로 하행 3회, 상행 2회, 총 5회의 경부선 무궁화호와 상행 1회의 충북선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1918년부터 보통 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니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곳이다.
기차역과 성당의 이름과 지역명까지 사용하고 있는 신동(新洞)은 창평리에 가면 신동입석이라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다. 신동입석은 선사시대의 거석 기념물로 주로 지역간의 경계를 나타냈고 신앙의 대상물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동역은 손현주의 간이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진 적이 있다.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