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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5. 2021

방사능 바다

보령 군헌 갯벌체험학습장에서..

지금 일본은 후쿠시마에서 저장해 두고 있었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그대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방사능 물질은 처음에는 수산물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증발하면서 우리가 먹는 모든 먹거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엄청난 두께의 콘크리트 벽에서 동물이나 채소를 기르지 않는다면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 역사 속에서 샤틀레, 마리 퀴리, 세실리아 폐인, 아인슈타인, 리제 마이트너, 뢴트겐 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전국에는 수많은 갯벌체험 학습장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자연 속의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보령에도 바지락을 양식하는 군헌 갯벌체험학습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썰물로 물이 빠지면 직접 바지락을 캐볼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공식이 원자력에 적용되어 우리 삶을 모두 바꾸어 놓을 때까지 방사선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가능성과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최초의 방사선 라듐을 발견한 마리 퀴리는 자신도 모르게 미세한 분진의 양을 뿌리고 다녔는데 아인슈타인의 공식에 따르면 100만 분의 몇 그램 정도에서 뿜어져 나온 독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드 넓은 바다조차 그 물질을 해독시키지 못한다.  방사능은 방사성 물질의 능력, 즉 방사성 물질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강도를 말하며 방사선은 방사성 물질이 내는 전자기파나 입자 형태의 에너지 흐름으로 알파, 베타, 중성자, 엑스선, 감마선 등으로 구분된다.

바다의 분위기도 좋고 썰물이 되었을 때 갯벌체험을 해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방사선에서 헬륨 원자핵으로 2개의 중성자와 2개의 양성자의 결합체인 알파선이나 알파선보다는 월등히 큰 투과력을 가지며 핵의 베타 붕괴 시 방출되는 전자의 흐름인 베타선이나 평범한 사람을 헐크로 만들어준 감마선은 핵의 알파·베타 붕괴 후 일시적으로 들뜬상태에 있던 핵이 안정된 에너지 상태로 돌아갈 때 방출되며 투과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수산물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 바다가 앞으로 변하게 될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넓은 갯벌에 싱싱한 조개와 해산물을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는데 체험객은 바지락을 1인당 지급된 1개 망 외에는 채취할 수 없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인 바지락은 '바지라기'라 불리던 것이 줄어 바지락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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