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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3. 2021

광역철도

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

오래 살았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차장이라는 공간이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조차장은 아직도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조차장(操車場)은 철도역의 한 종류로, 화차 및 객차 등 철도차량의 입환과 조성을 위하여 별도로 설치한 곳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보통 낯선 곳이기도 하다. 조차장은 여러 노선이 집결하는 결절점에 위치하며, 근무하는 인원이 많고, 동력차의 차고, 동력차 및 객화차의 정비시설, 기타 관리시설이 집결해 있는 일대 거점을 이루기에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하다. 

오래간만에 조차장을 찾아가 본 것은 이제 곧 이 구간에도 광역철도가 통과하기 때문이다. 충남 계룡에서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를 본격 추진하게 되는데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 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게 된다. 

1단계는 해당 구간에 정거장 12곳을 설치하게 되는데 사업비는 약 2307억 원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하루에 편도 65회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할 수 있다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인 12역 중에 대덕구 구간에는 오정동, 회덕, 덕암, 신탄진역이 포함이 된다. 광역철도는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에 비해 비용은 대폭 절감하는 한편,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고 있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중에 한 역인 회덕역으로 방문을 해보았다. 회덕역은 오래전부터 운행을 안 했는데 2024년이 되면 재정비하고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회덕이라는 지역명을 그대로 사용한 곳이기에 의미가 있는 역이다. 

지금은 철길에 나무를 사용하는 곳이 없지만 KTX가 부설되면서 철길을 지탱하는 구조물도 바뀌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총연장 35.4㎞ 구간에 정거장 12곳(계룡·흑석리·가수원·도마·문화·서대전·용두·중촌·오정·회덕·덕암·신탄진)이다. 

이곳 주변은 지금은 정비가 안되어 있는데 이제 몇 년이 있으면 정비를 시작하게 될 곳이다. 광역철도의 한 지역이며 역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곳이다. 

회덕역에는 넓지는 않은 곳이지만 주차공간을 갖추어두고 있다. 이제 환승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광역철도란 대도시권 광역 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둘 이상의 특별시ㆍ광역시ㆍ특별자치시 및 도에 걸쳐서 운행하는 각종 철도를 의미한다. 광역철도는 대전과 충남, 충북을 이어주는 광역생활권과 경제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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