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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19. 2021

벽화의 문장들

네 인생을 바꿀 수있는 건오직 너뿐이야.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건 과연 누구일까.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구원해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글귀와 문장이라도 스스로가 변화하고 나아가지 않으면 그냥 그걸로 끝날뿐이다. 전국에 수많은 벽화거리가 생기는 이유는 오래된 공간을 채색하고 메시지를 전달하여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순창군에는 봉덕리에 행복이 넘친다는 콘셉트의 덕흥 벽화마을이 조성이 되어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살고 있는 곳을 조금 더 걷기 좋고 머물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둔 것이다. 벽화마을의 장점이라면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고 푸르른 나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동화 속의 세상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이다.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그려진 벽화와 문구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나뭇잎이 무성하게 달린 나무에서 풍요로움을 바라는 마을 분들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다. 

꽃과 나비 등도 만화처럼 그려지면서 이색 풍경이 만들어지면서 마을 곳곳 담장에  정겨운 벽화가 그려지면서 마을은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걷다가 들어온 문구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너뿐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바뀌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가장 성공확률이 높다. 이곳 마을의 벽 길이는 약 7200미터(m) 정도가 된다고 한다. 순창의 복흥 덕흥마을의 낡고 오래된 벽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지면서 마을 전체 분위기가 산뜻하게 변화했다고 한다. 

아는 경험이 쌓일수록 세상의 다양한 이치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자기만의 편견을 버리고 상황을 좀 더 명확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보면 세상의 색채는 이 마을의 벽화처럼 좀 더 다채로워진다. 

세상을 단색으로 볼 것인가 다채로운 색상이 있는 세상으로 볼 것인가는 본인의 몫이다. 전체적인 테마를 유지하면서도 마을 주민이 직접 그림을 선택해 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벽화마을은 지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알리기 홍보수단, 지역 일자리 창출의 의미가 담겨 있다.  

벽화마을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그림을 그렸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연상이 되었다. 그는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남겼다. "사용하지 않으면 쇳덩이는 녹슬고 물은 썩거나 추위에 어는 것처럼 재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어 버린다." 하루도 새로운 길과 생각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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