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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4. 2021

트렌디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트렌디하다는 것이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보통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우세하다. 그러나 유행을 좇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중심과 생각이 확고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순창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고추장 민속마을이라는 곳에서 본 노란색의 캐릭터는 자신만의 트렌디함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 

백 년의 미소를 뛰어넘어 이어져 오는 것이 바로 민속이라는 것이다. 도슨(Dorson, R.)이라는 사람이 쓴 민속과 생활에서 민속학의 영역을  구비문학(oral literature), 물질문화(material culture), 사회적인 민속 관습(social folk custom), 연행되는 민속예술(performing folk art)로 나누어보고 있다. 순창은 항아리로 대표되는 장문화가 자리한 곳이다. 

순창읍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이 조성이 되어 있다. 숙박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마을과 공원을 돌아보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한국의 민속은  농경문화는 신석기시대 이래로 지금까지 7,000년간을 일관해온 것이기도 하다. 

민속마을의 한편에는 미니어처로 조성되어 있는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민속마을이라는 성격의 주택형태를 볼 수 있다. 진입부에 광장에 소나무, 꽃잔디를 식재해 민속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상징적 이미지를 만나 볼 수 있다.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은 지리적 환경인 사계절의 변화나 기후·지세 등에는 고금에 큰 변화가 없기에 장문화가 계속 유지되어 내려오고 있다.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옆에 조성된 공원을 거닐어보았다. 순창은 발효산업과 관광을 융합한 한국 전통 발효문화산업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순창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주변에는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이나 6차 산업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전통문화 보존의 기운이 일고, 보존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과연 트렌디한 것이 무엇일까. 유행이라는 것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트렌디한 것이 아닐까. 자신만의 맛과 멋을 지켜 나는 것이 결국 가장 오래가며 가장 가치 있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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