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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5. 2021

공간의 변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낸 고령 안림천

안림천은 고령을 대표하는 여행지중 하나인 대가야 생활촌의 건너편에 자리한 중심하천이다.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초막동)와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우혜리 경계 지점인 988봉 인근 전나무 숲에서 발원해 국립공원 가야산  남쪽의 물을 모두 고스란히 담아내며 천년고찰 해인사를 지나 경북 고령군 고아2리로 가는 46km의 강이 안림천이다. 

대가야 생활촌의 건너편에는 새로운 공간과 시설이 자리하고 있었다. 휴게시설과 편의시설로 보이는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졌다. 안림천 유래는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마을 이름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곳에서 흐르는 동안 오도산에서 흘러온 묘산천과 만나는 지점 약 25km를 흘러 쌍림면에서부터 안림천으로 불린다. 

오래간만에 고령에 왔더니 새로운 공간과 시설도 보인다. 동양에서 공간은 단순하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채울 수 있는 것 이상의 상대적 가치인 관계와의 연관성이 있다. 

건물의 옆으로 고령 청년회의소 40주년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누구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고령은 농촌 협약사업, 안림천, 회천 정비사업, 대가야읍 도시재생사업, 고령 군립체육관 조성, 낙동 문화권 광역연계협력사업 등 34개 주요 사업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한다. 

안림천을 중심으로 고령을 둘레길이 조성이 되어 있다 다른 걷는 길도 있지만 고령의 중심구간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해서 고령읍까지 이어진다. 

탁 트인 공간에 간간히 운동을 위해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천변 옆으로 너른 공간을 확보해두어서 위쪽 길과 아래쪽 길로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2021년 이후 관광의 주요 트렌드는 인구밀도가 낮고 안전이 확보된 청정한 비대면 관광지로의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 개별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의 인구밀도는 낮은 곳이다. 사계절 산책과 트레킹이 가능한 지산동 고분군을 거점으로 대가야박물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관람,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 생활촌 투어를 하다 보면 이곳까지 이르게 된다. 

올해도 벌써 반년도 남지 않았다. 이제 여행은 생활관광, 소규모 여행, 트레킹,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생활권역 내에서 일상과 연계된 관광을 즐기는 것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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