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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6. 2021

금과 은

인류의문명 속두 가지금속 이야기

사람에게 가치가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금씩 금과 은이라는 금속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금을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은 최초의 금이 사용된 기원전 4,000년 전 바르나 문명에서부터 고대 이집트, 로마, 삼국시대, 영국, 미국 등까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영화 속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호빗에서 등장한다. 스마우그의 황금의 산에는 엄청난 황금이 쌓여 있는 장면이 나온다. 용도 그 황금색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금은 이렇게 다양한 상품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10g이 넘지 않으면 이렇게 카드형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1g, 3.75g, 7.5g, 10g 단위로 만들어지게 된다. 원자재로 금, 은, 구리, 납 등이 인류 최초의 금속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내연성, 전성, 연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금이 약탈된 적이 있었다. 한국은행은 서울 본점의 지하금고에 금을 보관했는데 한국전쟁이 갑자기 발발하자 일부를 경남 진해의 해군통제부로 이송한 후 부산을 거쳐 미국 연방준비은행으로 보내졌지만 상당량이 서울 본점에 남겨져 북한군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은은 영어로 silver라고 부르는데 이는 앵글로 색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plata(스페인어)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었다. 금과 은의 교환비율은 꾸준히 바뀌어졌지만 직접 구입을 해보니 순금 10g이 순은 500g과 비슷하며 순금 18.75g이 순은 1,000g보다 약간 더 비쌌다. 인류의 금속 사용 순서는 구리-> 남-> 금-> 은이 되다. 귀금속인 은은 전체 중량 중 95.84% 이상인 합금은 브리타니아 실버, 은이 95%이고 동이 5%인 합금은 멕시칸 실버, 92.5%% 의 은이 포함된 합금은 스털링 실버 그리고 그 아래로 코인 실버가 있다. 

지금은 주춤하지만 원자재값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농산물을 비롯하여 모든 원자재가 들썩이고 있다. 금은 돈이다. 정책 입안자와 경제학자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금은 여전히 강력한 부의 저장 수단으로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의 아베가 가장 잘못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돈을 찍어서 일본 부활을 꿈꾸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기업의 실적을 개선하고 수출이 잘되게 하였지만 그것뿐이었다. 국민은 가난해졌다. 기업이 굳이 투자할 필요가 없으니 투자를 하지 않았다. 결국 막 다른 길에 몰렸는데 마침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돈을 회수할 기회도 놓쳤다. 일본이 지금 어떻게든 올림픽을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을 찍는 것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한계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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