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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0. 2021

금곡리

육군 체육문화공원,무데기마을,금곡리 가옥까지

논산은 광산김씨와 파평윤씨의 고택들(윤증고택, 이삼장군고택, 임수택가옥, 백일헌종택, 윤황선생고택등)이 있지만 소박했던 사람들이 살던 고택은 알려진 것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택이면서 작은 가옥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가옥은 오래되었지만 면적만큼은 큰 규모를 가지고 있기에 다양한 작물이 마당에 심어져 있었다. 육군 체육문화공원, 무데기 마을, 금곡리 전통 가옥 등은 모두 금곡리에 속해 있다. 

금곡2리라고 지명이 표시된 이곳에는 육군훈련소 체험 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연무대는 보통은 닫혀 있지만 이곳은 항상 열려 있는 시민의 공원이면서 훈련소로 입소하기 전에 식사를 하고 가족과 쉬면서 기다리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물론 안쪽에 가면 실내에 대기장소도 있지만 코로나19에 야외에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육국훈련소 체험 문화공원을 가는 길은 이곳에 있는 오작교를 건너가서 가는 것과 저 건너편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오작교(烏鵲橋)는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다리라는 뜻으로, 애인 관계인 사람 혹은 친구와 친구 애인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가교같은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작교를 건너서 오면 운동할 수 있는 곳과 쉴 수 있는 쉼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입영하는 것도 코로나19에 더 많은 것을 확인해야 되었다. 단체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밀접에 있다. 

새로운 관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연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깨우치는 것도 필요하다. 그 힘이 쌓이다 보면 좀 더 넓게, 좀 더 깊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한다. 

논산훈련소와 같은 곳을 와본 것이 언제였을까. 사랑의 열쇠, 장미터널, 포토존, 추억의 고무신, 추억의 노래 등 기념사진을 찍기 알맞은 공간들이 이곳에 조성이 되어 있는데 아쉽기만 한 입영 전 짧은 시간, 긴장감과 서운함 아쉬움 불안감이 한 데 뒤섞이는 시간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체험문화공원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논산시 연무읍 무데기 마을이라는 곳이 나온다. 이곳은 금곡 3리에 속하는 곳이다. 무데기 마을은 넓은 들의 황토와 농부가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라고 한다. 이곳의 지도를 보니 전통한옥이라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부락이라고 불렀던 곳에는 정자가 만들어져 있는데 무데기는 무동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특정한 사람이 거주했던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통한옥이라고 표기만 되어 있었다. 

걸어서 오니 안쪽에 규모가 작지가 않은 전통한옥이 등장하였다. 아주 오래된 한옥은 아니지만 오래되었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만 했다. 

건물로 다가와서 보니 상량문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보통의 양반가옥이었다면 글 하나쯤 걸려 있을 것 같은데 글이 걸려 있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재도구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마당에 채소를 기르기 위한 농기구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하다.  1998년 9월 11일 논산시의 향토문화유산 제29호로 지정된 금곡리 전통한옥의 안채 건물은 정면 8칸으로 1칸의 퇴를 두고 있고, 옆면은 2칸 겹집으로 앞뒤에 각각 퇴칸을 두고 있어 오늘날 보기 드문 대형 규모의 한옥 건물이다.

기록을 살펴보니 1933년에 이곳을 건립하였다고 하니 이제 조금 있으면 9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마당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이 앞에 생태 연못 하나쯤 만들어 놓아도 좋을 듯하다. 거기에 정자 하나쯤 만들어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족한 하루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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