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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0. 2021

공익 (公益)

‘pro bono publico

모든 사람의 행동은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행복을 공공으로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공리주의에 따르게 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행복이란 행위자의 행복이 아니라 행위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의 행복이 있다. 자기 자신의 이해와 득실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이 공익의 기본이며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때론 자신의 가장 중요한 것을 내놓을 때 선한 파동이 만들어질 수가 있다. 원래 공익은 전문가가 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 의미하였다. 

지역마다 자리하기 시작한 공익활동은 자치분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래 국민의 정치 참여와 행동에서는 공익을 먼저 고려하면서 사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공익과 사익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논산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시청 안에 있지 않고 외부의 새마을회 건물 1층에 따로 별관으로 만들어두었다. 크지는 않은 곳이지만 누구나 회의를 할 수 있고 생각을 나누어 볼 수 있다. 특히 공유 서재가 만들어두었기에 언제든지 다양한 책을 접해볼 수 있다. 보통 책을 기부받을 경우 읽을만한 책이 아닌 잘 읽지 않은 오래된 책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자신만의 서재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서 공유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생각보다 공간이 크지는 않았다. 두 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공모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해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랑방이면서 공익에 대한 이야기를 장벽 없이 접해볼 수 있다. 

이곳은 논산에서 지정하는 짬짬이 도서관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짬짬이 시간이 있다. 짬짬이 시간을 대부분 허투루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 시간을 모으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두고 누구의 도서관인지 알리고 있다. 생각보다 읽을만한 책들도 많이 보였다. 이미 읽은 책이나 집에 있는 책들도 적지 않았지만 읽지 않은 사람들의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도 엿볼 수 있다. 

자치분권 공익활동 지원선 테의 바로 옆에는 논산 시민체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는 논산시민공원도 있는데 최근에는 데크길로 만들어 두었다. 

데크길 공사가 마무리된 곳을 걸어본다.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옷, 신발, 음식이나 가전용품 혹은 집까지 물론이거니와 사유와 글쓰기조차 표준화된 기성 규격에 맞춰야만 하는 거대한 획일성과 자기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공익의 무게는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충청남도 논산시에의 동고동락 전천후 구장은 논산시의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생각보다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런 때 개인은 자주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을 잃곤 하는데 이때 다가오는 진리를 의심하기도 한다. 자신에 대한 확신과 변화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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