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음성 극동대학의 항공과

개인적으로는 왜 대부분의 대학이 종합대학을 지향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알 수는 없다. 굳이 그 이유를 찾자면 학벌과 대학의 돈벌이 외에는 없다. 왜 대학을 서열화를 할까. 대학 자체가 특성화가 된다면 서열화가 가능하지 않지만 모든 학과를 다 가지고 있다면 서열화가 될 수밖에 없다. 우선 개개인의 역량은 뒤로하고 주관적인 부분이 크게 차지를 하기에 논외로 한다. 대학 입학시험 등이 공평할지는 몰라도 공정하지 않으니 말이다. 

음성에 감곡면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매산 아래에 자리한 감곡성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청미천이 감곡면을 가로질러서 흘러가고 있다. 감곡성당의 뒤편에 특성화되어 운영되는 극동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음성의 감곡면은 복숭아로 유명한 곳인데 감곡초등학교를 거쳐 매산을 돌아 감곡성당이나 매괴 박물관을 보고 극동대학교까지 걸어가는 길도 좋다. 천을 사이에 두고 다리를 건너면 경기도 이천이 나온다. 

감곡면을 흐르는 물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흘러가는 것에 대해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라이토소는 모든 것은 흐른다고 말했다.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시간과 함께 지금의 모습은 그 모습이 아닌 것이다. 

음성을 갈 때마다 햇사레 복숭아를 자주 사 오곤 해서 그런지 키우고 있는 작물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뜨인다. 

극동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21년도 상반기 뉴라이프 아카데미' 양식·한식조리기능사 과정 프로그램이 지난 7월 초에 마무리되기도 했다. 교류협력의 장으로서의 감곡 역세권 개발 방향'이란 주제 발표에서 음성군의 비전과 목표, 음성군 빅 7 프로젝트, 신산업과 연고산업이 조화로운 역동 경제 실현, 지역 경쟁력 강화에 대한 내용이 극동대학교에서 열리기도 했다. 

음성군에 자리하고 있는 극동대학교는 특성화대학이다. 대학은 크게 항공대학(항공운항 서비스학과, 항공운항학과, 항공정비학과, 무인기 산업학과)과 의료보건과학대학 (간호학과, 안경광학과, 방사선학과, 작업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가 중심이 되는 대학이다. 

지역에 자리한 대학교들은 부지들이 여유가 있기에 주민들을 위한 공원이자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곳이다. 코로나 19만 아니었어도 항공기 운항 과정을 배웠을지도 모른다. 비행기 메커니즘은 출발 전의 준비, 엔진, 이륙, 상승, 하강, 랜딩, 긴급사태에 대한 대응 등이 주가 된다. 

음성의 감곡면에서 가장 잘되어 있는 정류장이라면 바로 극동대학교의 버스 정류장이다. 보통은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지만 특성화가 된 덕분에 적지 않은 학생들이 지방에서 이곳으로 찾아오기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