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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0. 2021

가야산 (伽倻山)

생애주기별산림휴양복지숲이조성될 서산

백제 때 상왕산(象王山)이라 불렀는데, 신라통일 후 이 산 밑에 가야사를 세운 뒤 가야산이라 했던 이 산은 대원군으로 인해 바뀐 곳이기도 하다. 예산과 서산에 걸쳐 있는데 서산 쪽에서 접근하면 이제 앞으로 조성될 산림휴양복지숲을 볼 수 있다. 신라 때는 가야산사를 짓고 중사(中祀:나라에서 지내던 제사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 가을로 고을 관원을 시켜 제를 올렸던 곳이지만 대원군이 자신의 아버지의 묘를 쓰면서 가야사가 사라져 버렸다. 

가야산에는 백제시대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개심사, 일락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저수지에 담겨 있는 물을 보면서 저 건너편까지 걸어가볼 수 있다. 중앙에서 저 건너편으로 가면 숫소를 사육하는 목장으로 갈 수 있다. 그렇지만 목장으로 들어가지는 못한다. 보존을 위해서다. 

플랭카드에서 보듯이 서산 가야산이 자연휴양림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2026년까지 총 350여억 원을 들여 생애주기에 따라 산림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연휴양림 ▷산림복지단지 ▷수목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에게는 삶의 시기마다 성취해야 하는 심리 과제가 주어지듯이 생애주기마다 심리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성격이 형성되고 그 시기에 맞게 성장할 수 있다. 숲과 같은 자연은 그런 의미에서 필요한 자원이다. 

건강한 갈등과 극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심리적 상처가 생기고 훗날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는다고 한다. 

이곳은 조성예정지로 현재 들어갈 수는 없도록 막아두었다. 시는 85억 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자연휴양림 일원에 숲 속의 집, 휴양관, 야영장 등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계곡의 맑은 물이 흘러가는 이곳에 가야산 자락, 운산면 신창리 산 15-2번지 일원 40만㎡가 산림청으로부터 '서산 가야산 자연휴양림'으로 지정·고시가 된 것이다. 

이곳 신창 저수지에서 개심사를 거쳐서 넘어가면 국림 용현 자연휴양림이 나오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보원사지 당간지주가 나온다. 보원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에는 화엄십찰 중 하나였다. 조선시대 18세기까지 신행활동이 이뤄졌으며 현재 고려시대 탄문법인국사 보승탑과 탑비를 비롯해 국보 1점과 보물 5점이 있다.

시간은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빠르게 가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이 해온 것이 남아 있다. 자신이 해온 것이 스스로에게 또 힘을 주게 된다. 생애주기별로 해야 될 것들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춰 역점 추진하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하반기 중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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