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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22. 2021

순창읍

읍내 나들이와미술관 산책

지금의 순창군의 순창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통일 신라 시대에 등장하는데 순화군이라 불렀으며 고려 시대에 순창현이었다. 순창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1읍이 된 것은 1979년으로 지금의 순창읍의 역사가 40년이 조금 넘었다. 예전에는 고추장이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순창군은 어떤 곳일까 궁금한 적이 있다. 순창군은 회문산과 강천산 등의 자연자원이 있는 곳이며 하동에서 바다로 합쳐지는 섬진강이 남북으로 흘러간다. 

가는 길에 영산강 시원이라는 가마골을 잠시 들러본다. 영산강의 명칭은 중류에 위치한 나주와 영산포에 의해 역사적으로 변화되었는데 바로 이곳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연리 용추봉(龍湫峯, 560m)에서 발원한다. 여름이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순창군에는 순창읍을 가로지르는 경천을 비롯하여 섬진강, 오수천, 구림천, 추령천, 양지천등이 흘러간다. 모든 컨셉은 장과 옹기로 만들어져 있다. 대표적인 체험관으로 장류체험관, 옹기체험관, 고추장 익는 마을 등이 전통과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순창읍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고목이나 오래된 비등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석구석에 벽화 등도 만들어져 있는데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순창군은 순창군 군립도서관이 있는 측면 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조성사업이 설계에 들어가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그곳은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사업비 134억 원을 투자해 순창읍 중앙로 일대의 주거지와 골목상권을 개선하고 있다. 

순창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어울림센터가 지역민의 미래 진로교육 및 커뮤니티 공간과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들의 주요 활동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곳에서 200여 미터 덜어진 순창읍의 중심에 오면 옥천골 미술관과 작은 영화관인 영화산책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국립, 도립 혹은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미술을 향유하였는데 10여 년 전부터 지역마다 작은 미술관이 들어서고 있다. 작은 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지역의 작가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작은 작품전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에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순창의 미래 화가로서 자신의 꿈을 그린 작품들이다. 

학교 다닐 때 미술이라는 과목이 있었을 때는 그래도 상장을 여러 번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느낌이 새록새록하다. 예술가들의 색채 선택 기준은 자연 속의 실물을 본뜨거나 그 색채의 의미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파생되었다. 

작은 영화관은 두 개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순창 청소년 문화의 집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순창 청소년 문화의 집은 시내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강하다는 장점과 댄스․밴드․악기․노래연습실, 포켓볼, 북카페 등 청소년들이 관심이 많은 분야의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9월에는 청소년들에게 의미가 있는 코다 같은 영화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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