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모네

공주에서 만나는 빛과 색채의 마법사

한계를 넘고 선을 넘어서 자신에게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은 변화의 시간을 계속 맞닿트려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늘도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갈 수 있는데 굳이 그런 한계를 마주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사이의 시간은 어렴풋한 위험의 기미가 서린 혼란스러운 장소이기도 하며 고통의 시간이기도 하다. 가을과 어울리는 미술가로 클로드 모네가 있다. 회화에서 빛이 탄생한 사건이었다는 그의 작품에는 항상 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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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을 쓰고 싶을 뿐인데 형식이나 틀을 요구하면 정말 갑갑하다. 그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생각의 폭을 좁히기 때문인데 대부분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있었던 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학교생활을 중간에 그만두던가 직장생활을 아예 하지 않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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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찾아온 아트센터 고마에서는 빛과 색채의 화가라는 클로드 모네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는 학교생활의 규율을 답답해하는 아이였으며 스스로 ‘감옥’ 같다고 표현한 학교생활에서 도피한 수단은 그림 그리기였다고 한다. 운 좋게 그는 풍경화가인 외젠 부댕에게 그림을 배웠는데, 그는 모네의 화가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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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의 삶을 엿본다. 모네는 평생을 추구하게 될 화풍, 즉 자연광선의 변화를 화폭 위에 옮기는 법을 탐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당시에 야외로 직접 나가 그림을 그리는 부댕의 방식은 매우 혁신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자연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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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모네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상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하는 것을 일생의 탐구 과제로 삼으며 작품 속에 표현하기도 했다.


“나는 동일한 빛 속에서의 순간적인 모습, 특히 사물의 겉모습을 각기 다른 효과로 표현한 일련의 연작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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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걷고 싶은 길을 걷고 그것을 화폭에 옮기기 위해 평생을 살았던 그는 죽기 직전까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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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전이 열리는 아트센터 고마 앞에는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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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글에서 광자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태양의 광자가 있기에 사물의 색을 인식할 수 있다. 태양에서 출발한 먼 여정이 사물에 닿으면서 끝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물체로부터 빛이 튕겨 나오는 그 순간, 그 빛깔은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는데 모네는 이것에 착안해 물체에서 반사해 나오는 빛의 작용을 색깔의 세계로 전환해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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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중요하며 장소는 생각의 보고로 작동하기도 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의 영역을 조금씩 조금씩 더 확장해주게 만들어준다. 자연을 사랑했으며 다양한 관점으로 보려고 했던 클로드 모네가 궁금한 사람은 아트센터 고마를 찾아가면 된다.


빛과 색채의 마법사 클로드 모네 레플리카 체험전

2021.09.01. - 2021. 09.27.

아트센터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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