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Sep 11. 2021

칠곡의 섬

칠곡의 자연이 살아 있는 가산산성

경북에 자리한 성중에 칠곡에 자리한 가산산성과 문경에 자리한 고모산성이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물론 입지도 다르고 지세도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팔공산 서편 끝자락 가산산성 아래에 있는 네 개 마을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곡 4리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는데 곡 4리는 칠곡군에서 가장 오지로 불리는 곳이다. 4개의 ‘행정리’에 자연부락이 22개나 된다. 해발 360~450m의 산간지대에 흩어져 있다.

가산산성은 고모산성과 달리 물이 바로 성안에서 흘러나와서 좋았던 곳이다. 팔공산은 대구와 칠곡, 군위군 등이 모두 걸쳐져 있다. 보통 그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 지역의 산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팔공산에서 가산산성으로 이어지는 푸른 능선과 용바위와 유선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좋기로 유명하다. 

산성의 문의 양쪽으로 흘러내려오는 물이 시원하게 소리를 내면서 아래로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칠곡 가산산성(漆谷 架山山城) ㅡ산성(山城), 우리나라는 고대국가 형성기 이전, 성(城)이 국경의 역할을 하던 때에 쌓은 산성이다. 이미 알다시피 임진왜란에서 평야전에서 일본에 대패한 후 산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한 뒤 대대적인 증축이 이루어 졌다. 가산산성(漆谷 架山山城)도 이런 배경으로 임진왜란 뒤에 새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와 동명면 남원리에 걸쳐 있는 가산산성의 남문은 진남문이다. 골짜기와 능선의 지세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축조된 포곡식과 테뫼식(능선 정상에 쌓은 성곽)이 혼합된 산성인 가산산성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외성, 내성, 중성으로 구성된 3중 산성이다.

내성이 완성된 1640년에는 종 3품 도호부사가 다스리는 칠곡도호부가 설치되어 군위, 의흥, 신녕, 하양 네 개의 현을 관장하는 행정의 중심지 및 군사적 요충지였던 곳이다. 

위에 올라서서 보니 지형적으로 지키기에 용이한 곳이다. 산의 지세가 산행하기에 무리가 없는 곳이다. 가산산성 탐방 둘레길은 성벽을 따라 진남문에서 남포루, 가산바위를 지나 유선대, 용바위 그리고 중문과 동문을 거처 진남문으로 둘러오는 총연장 10km에 달한다. 

지키듯이 위에서 내려다보고 다시 내려와서 성벽을 돌아본다. 코로나 19에 안심 여행지는 계절별로 산과 바다, 숲, 전통마을, 테마파크 등 자연생태, 역사문화 관광지가 다양하게 포함되었는데 경북에서는 칠곡 가산산성도 포함이 되어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하동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