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이데아

대덕구의 강촌지구 생태습지

자연은 순간적으로 존재하다가 사라지지만 그 속에서 영원성을 가지는 것은 생각하고 느낀 것을 시간의 가치를 넘어서 남기는 가치를 가진다. 인간 삶의 다양한 요소들은 현실 세계에서는 다 드러낼 수는 없는 그런 영감과 순간의 기억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이데아이지 않을까. 그냥 단순하게 볼 수 있는 가운데 영원함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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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에 자리한 삼정동 생태공원이 있는 강촌지구 생태습지에는 분수연못과 수련, 꽃창포, 산호빛 마크 부유습지가 있는 곳이다. 대청호 오백 리 길에 자리한 삼정 생태공원은 삼정동 이촌, 강촌 일대에 조성되었으며 2012년에는 비점오염원을 정화하기 위해 습지생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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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잘 살펴보면 꽃창포를 볼 수 있다. 꽃창포는 전국 각처의 산야지(山野地) 습지초원(濕地草原)에 자생하는데 노랑꽃창포(Iris pseudoacorus Linnaeus.)는 유럽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들여와 각처에서 연못가 등에 흔히 관상초로 심고 있는 귀화식물(歸化植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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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 슬로건 혹은 이름은 산호빛 도시다. 개인적으로는 산호빛이라는 색을 좋아한다. 최근 ‘세계 산호의 상태(2020)’ 보고서를 공개하며 전 세계 산호의 약 14%가 지난 10년 이내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의 이유로 손실되었다는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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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는 비취색을 띠며 아름다운 자연을 의미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산호는 종에 따라 알을 바닷속에 퍼뜨리거나 자기 몸을 둘로 나누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자연이 가진 그 존재는 그렇게 누구에게 좋은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퍼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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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으로 걸어서 내려가 본다. 사람의 마음을 충동하는 것은 긴 여운이며 그것에 대한 회상은 다시 되읽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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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갈대, 꽃창포, 수생식물 등 수많은 것들이 있다. 결국 사람들은 개인 주체의 성찰성을 바라보면서 희망을 본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Dum Vita est, epes est.), 숨 쉬는 동안 나는 희망한다. (Dum epiro epero),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희망한다. (Dum vivimus, speramus) 라틴어의 명언이다. 혼자서 시작해서 결국에는 우리로 나아가는 것이 삶의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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