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 전망대를 돌아보는 산책
이 세상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있지만 많은 문제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비롯해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할애하고 있다면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떤 행동을 할 때 내면의 힘과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지를 찾는다면 비로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청양군에 자리한 목재문화. 자연사 체험관은 청양군의 로컬푸드 장터인 농부 마켓과 식사를 할 수 있는 농부 밥상이 자리한 곳인데 칠갑 전망대와 더불어 청정청양의 멸종. 희귀 야생식물을 볼 수가 있다. 희여리, 칼미아, 민병초 등을 볼 수 있는데 계절에 따라 산철쭉,, 섬개 야광나무, 개병풍, 깽깽이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로를 따라서 돌아보면 희귀 야생식물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초화류나 관목류는 4월에서 7월 사이에 개화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꽃이 지금은 져서 볼 수가 없다.
청양 목재문화체험장은 수준 높고 다양한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목공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나만의 찻잔이나 탁자를 만들어 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이 되면 다시 운영이 될 듯하다.
편하게 걸어볼 수 있도록 데크로드가 잘 설치가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자연은 굳이 더하거나 뺄 것이 없어서 좋다.
자연의 모습을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주어진 시간의 색이 무엇일까. 색이란 어떻게 표현되는가란 것에 대한 생각으로 들어가게 된다.
칠갑저수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칠갑 전망대’와 ‘청양 목재문화체험장'은 마음 편하게 찾아가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칠갑저수지와 칠갑 대교 및 가을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칠갑 전망대에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칠갑 전망대는 지금은 닫혀있지만 주변의 산책로를 걸어서 올라가면 칠갑호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칠갑산 북쪽의 한티 고개는 현재의 청양군 서부(1914년까지도 청양군)와 동부(1914년까지 정산군)를 갈라놓을 정도로 험한 고개였을 때는 이곳으로 지나가는 차량도 많았다.
농부 마켓에서 몸에 좋다는 비트차를 하나 구입해본다. 비트는 유기물이 풍부한 깊고 무른 흙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리보플래빈, 철, 비타민 A·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에 좋다고 한다.
저수지 위에 떠있으면 물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보는 것과는 꽤 다른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멀리서 보면 고요하지만 직접 가서 보면 보이지 않았던 물의 움직임이 느껴진다는 것이 다르다. 시간의 색을 스펙트럼처럼 늘여서 본다면 아침, 점심, 저녁, 밤, 새벽에 따라 색이 달라질 것이다. 시간의 색에서 추구하려던 미(美)적인 이상은 끊임없이 찾아보다 보면 뭔가는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