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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14. 2022

인사 청문회

한국에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 없을까?

정권이 바뀌었으니 바야흐로 청문회 시즌이 시작될 것이다. 한국의 청문회를 보면 개나 소나 장관 자리에 임명하고 무능력한 국회의원들이 모여 도덕성이나 인신공격하는 것 외에 뭐 제대로 검증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적어도 장관의 자리 나 주요 요직에 임명될 정도라면 실무적인 능력이 검증되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이력 중 심각한 범죄사실이 명백하다면 임명되면 안 되겠지만 실무적인 능력을 겸비했다면 일부 도적적인 문제나 가족문제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청문회를 할 때 우선 학교라던가 사시, 외시, 행시 등에 대한 요소는 모두 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자신이 걷고 싶은 길을 걷기 위해 시험을 보던가 학교로 진학을 한 것이 평생 그 사람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그런 후광효과는 제외하기 위해 그런 것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 


청문회에 들어선 후보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해 논문 수준의 결과물을 제출하게 만들자. 그 결과물은 공적인 기관에 의해 표절 등을 검증하게 한다. 그리고 논문과 해당 실무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다. 해당 분과에 들어온 국회의원들 중 제대된 질문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우선 무지하기에 도덕성이나 엉뚱한 것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검증을 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열려 있는 검증 기회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실무형 논문을 공개하고 그걸 가지고 분석한 사람들 중 직업,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뽑는 것이다.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장관 후보자를 수락하지도 못할 것이다. 실무적인 능력이 공개되어 있고 공개된 것을 가지고 평가하는데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 지원할 수 있을까. 이제 국회의원들에게 맡길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정권들에서 당시 정권과 연관 있는 능력 없는 후보자들이 장관이 되면서 얼마나 많은 생고생을 했던가. 


그들만의 리그로 해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으니 아예 공개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 그리고 왜 국회의원이 장관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제대로 일한다면 국회의원 하는 것조차 버거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일이 없으면 그렇게 여유롭게 장관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진정한 능력사회라면 지난 과거의 성과는 성과일 뿐이고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야 한다. 최근 1년 내에 한 일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청문회는 어떻게 진행이 될지 모르겠지만 능력사회로 가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과거의 행적이 아니라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 과거에 잘 나간 것은 그때일 뿐이고 지금 당신은 무얼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를 증명하게 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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