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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1. 2016

우주 이야기 COSMOS

우주가 보여준 새로운 기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그의 남다른 통찰력에 내면에서 박수를 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지구에도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우주에 대해 이야기 있는 코스모스는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우주에 있는 은하의 수는 대략 1,000억 개, 각각의 은하에는 저마다 평균 1,000억 개의 별과 모든 은하의 별을 다 합치면 10의 22 제곱에 이른다.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우주에 대해 과학이 도전했던 영역을 바탕으로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그려진 "프로젝트 대전 2016 : 코스모스"가 대전 시립 미술관(DAEJEON MUSEUM OF ART)에서 열리고 있다. 


2016.7.26 - 11.20

대전 서구 둔산대로 155에 위치한 대전시립미술관은 1998년에 개관하였다. 올해 열리는 프로젝트 대전 2016 코스모스에서는 한국 3 작가(팀), 호주 2 작가(팀), 독일 1 작가, 미국 1 작가, 벨기에 1 작가,  영국 4 작가(팀), 일본 1 작가, 캐나다 1팀이 참여했다. 로비와 4개의 전시실로 나뉜 곳에서 그들의 실험을 엿볼 수 있다. 

지구별이라는 이 작품은 태양의 구성요소와 신비를 강조한 작품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 맘 불가사의하고 비가시적인 기류를 탐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 호일이 감겨 있는 곳에 손을 대면 묘한 울림을 들을 수 있다. 지구에는 수많은 전파와 기류들이 오고 가지만 인간들은 거의 눈치채지 못한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 빛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는 것 같다. 우리가 보는 빛은 특정한 부분이 나아가면서 다음 부분을 자극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특징을 가졌다. 어떤 얼굴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지만 순간 다른 얼굴로 바뀐다. 어떤 얼굴인지 얼핏 보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얼굴 같기도 하다. 

우주가 탄생한 비밀을 담고 있는 빅뱅이라는 작품이다. 우주의 '빅뱅 현상'을 화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초자연적이면서 신기한 시간의 흐름이 보인다. 에너지가 전 우주로 확 퍼져나가는 느낌도 들고 에너지가 갑자기 한 점으로 모이기도 한다. 

영화 마션으로 인해 화성이 사람들에게 더 친숙해졌다. 화성은 외계인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가장 많을 정도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물이 흘러 형성된 지형도뿐만이 아니라 하루의 시간이 지구와 비슷하다. 화성을 인류가 처음 접한 것은 1965년 미국의 탐사선 매리너 4호가 찍은 사진을 통해서이다. 

화성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색깔은 붉은색이다. 화성을 여행한다는 큰 줄거리를 가진 이 작품의 영상, 오브 제등은 가까운 근미래에 우리가 갈 화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해준다. 

화성에서 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이 정도의 환경을 임시로 조성해놓았다. 이 가상의 우주여행을 통해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을 읽는데 수반되는 난해함을 느낄 필요 없이 직접 작품을 접해볼 수 있다. 아주 잠시이지만 화성에 있는 것 같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GO처럼 증강현실을 통해 우주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태양계에서 목성은 가장 큰 행성으로 지름은 14만 2,984km에 달한다. 나사가 보낸 갈레리오 탐사선은 1995년 12월 7일 목성에 도착했다. 유로파 위성은 바다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는데 미지의 영역 목성에 대해 잠시 관찰해볼 수 있다. 

세상의 저편이라는 픽션 다큐멘터리는 듀얼 스크린 필름으로 상징주의와 은유를 통해 문제적 현실을 고찰하고 있다. 스크린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한다. 예술가로 등장하는 이정재와 대재난 후 생존자의 후손으로 미적 가치를 인지해 나가는 신인류인 임수정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등장한다. 미래의 다국적 기업에 종사하는 남성 예술가와 여성 예술가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논하고 사회 부조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별이란 무엇인가?

우주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근원적인 질문에 속한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조상들이 해 온 일련의 과정들을 되풀이하면서 성장해간다. 과학 이전의 세상은 어떠하였을까. 인류는 그 이전에도 충분히 영리했었다. 우주를 통한 새로운 상상을 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 대전 2016 코스모스는 인간 간과 우주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확인해볼 수 있다. 


앎은 한정되어 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지성에 관한 한 우리는 설명이 불가능한, 끝없는 무지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그 섬을 조금씩이라도 넓혀 나가는 것이 인간의 의무이다. 

- 토머스 헉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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