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자신이 느낄 수 있는 만큼 보여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세상의 모든 변화와 생겨나는 일들을 알 수는 없다. 자신을 무한 복제하던가 멀티 유니버스에 존재하는 나 자신의 경험치가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이상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인 한계에 갇혀서 살고 있는 것이 인간이다. 동물들은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려던가 그 너머의 세상을 꿈꾸지는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주어진 환경을 넘어서의 세상과 다른 삶을 꿈꾼다. 개인의 경험치를 넘어선 세상을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영화다.
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과 함께 찾아온 것이 급격한 변화다. 특히 물가는 정말 많이 오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정도다. 대부분의 멀티플렉스의 일반 영화관의 티켓 가격이 15,000원이다. 영화 한 편과 함께 팝콘과 콜라까지 합치면 20,000원은 가뿐하게 넘어간다. 문화생활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운영하기가 쉽지 않기에 보통 지자체의 지원이 있어서 운영이 되는 소극장들이 있다.
청양의 문화체육센터가 자리한 건물에 청양 시네마가 자리하고 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곳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시간에 상관없이 6,000원에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영화들이 개봉을 시작했다. 일부 영화들은 OTT 등으로 개봉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 영화는 극장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
청양 시네마는 두 개의 관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사람이 하는 여가생활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 영화 등을 통한 문화생활은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다.
기다리고 있는 영화 중에 하나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다.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하여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쥬라기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사람들은 보통 극한의 상황으로 노출되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특정한 상황에서 의외의 선택을 하기도 하고 경이로운 선택을 하기도 한다. 영화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인간세상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영화는 자신이 경험했던 것이나 읽었던 책 혹은 글 등에 따라 사람들의 경험치가 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연결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지만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의미가 부여되고 감상의 척도가 달라진다.
인간은 사유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몸이 겪은 경험을 지각함으로써 사유하게 된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몸은 내 앞이나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있다. 때론 영화 속의 세상을 보면 자신이 객체화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