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 포항의 맛, 야경과 바다, 물, 배
여름은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몸은 축축 늘어진다. 여름의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였을까. 그래서 사람들은 여름에 보양식을 찾아서 먹곤 한다. 보양식이라고 하면 땀이 흘러내리는 뜨끈한 먹거리나 시원함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차가운 먹거리가 먼저 생각난다. 차가운 먹거리 중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물회다. 맛있는 물회 하면 두 곳이 생각나는데 포항과 제주도다.
제주도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자동차로 갈 수 있는 포항은 여름여행지로 좋다. 물의 도시이기도 한 포항에는 먹거리도 있지만 볼거리도 많은 곳이다. 우선 이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포항물회를 먼저 만나본다. 포항물회를 포함하여 포항초 산채비빔밥, 영일대 조개구이, 등푸른막회, 아구탕, 소머리곰탕, 포항해신탕, 과메기, 구룡포대게, 모리국수로 포항을 대표하는 10가지 음식이 포항10미다.
잘 섞어서 먹기 시작하면 아삭함과 시원한 그 속에 매콤함과 생선회의 쫄깃함이 어우러지는 맛이 포항물회의 특징이다. 물이 거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양념장에 이미 물이 포함이 되어 있어서 먹다 보면 야채 등에서 나온 물이 먹기가 편하게 만들어준다.
물회를 어느 정도 먹었다면 같이 나온 밥을 말아서 먹으면 한 끼 든든하게 먹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어준다. 바쁜 어부들이 간단한 식사를 위해 먹던 것에서 유래해 여름철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물회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 야경이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있을까. 포은 중앙도서관은 포항의 문화창고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포항시 북구 옛 포항시청 부지 6천800여㎡에 연면적 9천800여㎡,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새 둥지 형태로 건축된 포은 중앙도서관은 2015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포항의 야경을 보면서 미래를 걸어본다. 포항의 철의 도시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대기업 제철소가 여럿 있지만 과거에는 포항의 포항제철소는 가장 큰 규모로 철을 생산하던 곳이었다.
비가 내린 포항에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여러 곳이 있는데 포항여객선터미널 부근에는 영일대 해수욕장이 있다. 여객선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한눈에도 길이 1,750m에 폭 40~70m, 면적 406,613.4m²(123,000평)의 백사장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할만하다.
포항을 돌아다녀보면 알겠지만 포항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많다.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한 다양한 조형물들은 포항을 여행하는 기억을 강렬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포항에는 현재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의 엣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전체 구간 1.3km, 폭 15~26m 포항운하는 물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포항운하를 돌아보는 코스는 선착장에서 출발해 죽도시장과 동빈내항, 포항여객터미널을 거쳐 송도해수욕장 앞바다까지 한 바퀴 도는 A코스와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바다로 나가지 않고 포항여객터미널 앞에서 돌아오는 B코스를 운항하고 있다.
포항운하가 있는 포항 송도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기상기구(WMO)에 등록되어 있는 포항기상대를 포함하여 기상대 앞뜰에 있는 습지지역인 맹꽁이 서식처, 송도해수욕장의 상징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름이 찾아왔다. 경북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공모한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는데 지역 특화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사업으로 ‘포항 바다& 포항 운하 낭만의 물길’을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해상공원에서는 ‘카누’와 ‘SUP’를, 포항 운하에서는 ‘카약’과 ‘페달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략적 바다 요충지인 포항에는 1984년 취역해 동해를 지키다 2009년 퇴역한 1200톤급 초계함인 포항함도 볼 수 있으며 잠시 여름의 시간을 잊으면서 이국적인 도시 포항을 여행해볼 수 있다.
포항운하에는 갈매기가 어찌나 많은지 새우깡만 들고 있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포항운하는 포항시 송도동과 죽도1동 사이에 있는 동빈대교와 형산강을 남북으로 잇는 물길로, 총길이가 1.3km이나 바닷길과 연결하면 8~10km의 운하를 통해 흐르는 물길을 따라가듯이 자신의 생각 길도 흘러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