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청해진이 설치되었던 아름다운 섬
가까이에 있는 지인 중에서도 완도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완도라는 섬은 들어본 적은 있어도 쉽게 떠나려면 마음을 굳게 먹고 주머니 사정도 살피고 괜히 먼 곳 같기도 하며 그냥 거제도나 제주도 혹은 동해를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변심이 되기도 한다. 완도는 주섬의 크기도 크지 않은 작은 지역이다. 아기자기한 맛에 섬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 한 달간 제주 살기를 신청했던 가족이 완도로 향하면서 의도치 않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완도에 있는 섬으로 고금도라는 섬이 있는데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고구마를 이곳에서 재배하여 육지에 전래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금도에서 나온 마’라는 뜻으로 ‘고구마’라고 불렀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데 원래 고이도(古爾島)라고 불렸는데, 점차 변하여 고이도(古你島)가 되었다. 그 뒤 고금도(古金島)로 바뀌어 불렸다가 고금도(古今島)로 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남해에 있는 섬과 지역은 언제든 보아도 푸르르다. 동해의 푸르름과는 다른 색이지만 이곳도 좋다. 고금도에는 1384년(우왕 10) 봉성리(독바위)에 천 씨(千氏)가 최초로 거주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뒤 1589년(선조 22) 덕동리에 고금진(古今鎭)이 설치되면서 강진군에 속했던 적이 있다.
완도 김이 유명한 것을 아는 사람은 모두 안다. 완도 지주식 김은 국가 중요 어업유산 제5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얕은 수심과 큰 조수간만의 차 등 양식 어장의 특성을 이용해 김을 자연 햇볕에 일정 시간 노출을 반복하면서 생산하는 친환경 전통적 김 양식어업이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장보고대교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신라시대인 829년(흥덕왕 3) 완도읍 죽청리에 청해진이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장보고가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을 했었다.
완도는 제주도와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관광지 원항으로 완도교와 남창교를 지나 해남과 연결되는 국도가 동쪽 해안을 따라 나 있다. 남동쪽에 있는 완도항은 연안도서의 생활필수품 수송 기항지로 알려져 있다.
장보고대교는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신지면을 잇는 교량으로 2017년 11월 28일 개통되었는데 장보고대교의 완공으로 완도와 강진군을 연결하는 3개의 해상교량 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가 국도 77호선의 해상도로로 완성되었다.
이곳에서 바로 완도 지주식 김이 양식되고 있다. 실종가족들은 이곳이 아닌 신지도에 머물렀지만 이곳으로 들어오는 다리는 모두 CCTV에 찍힐 수밖에 없다.
아~ 뜨거운 날씨다. 일본은 벌써부터 높은 온도로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여분의 전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한국 역시 전기세를 올리고 나면 7월에 조금 적게 쓰게 될까. 상당히 더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모르겠다.
장보고(張保皐)가 1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죽청리와 장좌리 일대에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해 당(唐) 및 일본의 무역·문화 교류 등을 독점했던 그 시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작은 섬마을은 돌아다녀보면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머물기에 좋은 곳이지만 아주 조용한 느낌이 답답할 수는 있다. 완도라는 지명은, 풀과 나무가 무성해 왕골풀과 같다 하여 완도라고 했다는 설도 있지만 소속 주요 도서는 완도·신지도·금일도·청산도·소안도 등 유인도 75개, 무인도 135개가 있는 섬 왕국과 같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