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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놀이 시즌

정식 개장된 창원의 광암해수욕장

물놀이는 가장 대표적인 여름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어디로 떠나는 지간에 물놀이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아하지만 즐기는 방식은 모두 제각각이다. 올해도 예상과 틀리지 않게 여름이 찾아왔는데 여름이 찾아왔다는 것은 시간이 반절을 넘어가서 올해 남은 시간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낮이 가장 긴다는 하지도 지난달로 지나가버렸다. 이제는 낮의 시간이 점점 짦아지고 있지만 정점에서 조금씩 내려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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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마산만에서 유입된 폐수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진 가포 해수욕장이 그 기능을 상실하자 대체 방안으로 1976년 광암 해수욕장을 개장한 것이 유일한 창원의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창원 특례시는 그렇게 바다와 면해 있는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해수욕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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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인 광암해수욕장이 내일 개장할 예정인데 올해 광암해수욕장 개장 시기는 7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51일간이다. 하동 섬진강에서 30년 만에 준설·채취한 양질의 모래 2천400㎥를 올해 광암해수욕장에 추가로 공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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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7월 2일 오전 10시에는 광암해수욕장이 자리한 진동면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행사로 ‘전통배 전마선 대회’가 열리고, 이날 오후 2시부터 다음날인 3일까지는 창원시와 한국해양소년연맹단이 공동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에서 후원하는 ‘창원 코리아 SUP 챔피언쉽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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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곳에 광암해수욕장이 있다. 때 이른 더위에 이곳은 예전부터 물놀이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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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광암해수욕장은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이나 광안리에 비하면 아주 소박하고 작은 곳이지만 그렇기에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보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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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항은 1991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1993년 기본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후 태봉천 하구와 광암해수욕장 사이에 조성된 공유수면 매립지에 들어선 창원의 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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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해수욕장의 옆으로는 걸어볼 수 있는 비치로드가 있는데 이곳을 찾아와서 시간을 가지고 걸어본다면 창원의 바다를 낮은 높이에서 걸어볼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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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해수욕장을 직접 걸어보니 모래질이 괜찮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모래성을 쌓고 있는 모습이나 갯벌에서 무언가를 파내려고 노력하는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면 역시 일상이 좋구나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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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로 길에 이어지는 이곳에서 여름의 한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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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걸어도 나로서 존재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겄지만 나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 옆에 있고 함께 삶을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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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 것을 보니 모두들 휴가라던가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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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앞으로 다른 계절을 맞게 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항상 답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 답은 모두의 내면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본 콘텐츠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가봄 기자단 활동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취재/제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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