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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행

춘장대, 캠핑, 모래, 먹거리, 바다 Link

모든 가치는 연결되면서 더 커질 수가 있다. 소소한 것들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큰 가치보다 더 풍요로움을 만들 수 있다. 하나의 큰 기쁨은 순간적으로 사라지지만 사소한 기쁨들이 연결되면 하나씩 사그라든다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것들이 있다. 여행은 복합적인 경험의 가치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서천의 춘장대와 홍원항을 연결시키면 그 사이에 모래, 바다, 캠핑, 먹거리가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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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이 연결되는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 6G는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6G 네트워크로 인해 오래된 것들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관점이 달라지게 될 여행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에도 캠핑장이 있는데 캠핑 시즌을 맞아서 찾아온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솔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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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고운 찰 모래의 백사장과 너른 갯벌이 공존해 해수욕과 함께 갯벌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해수욕장 뒤로는 소나무와 아카시아 숲이 형성되어 있어 더위를 피해 캠핑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는 춘장대해수욕장은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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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낙조 속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여름 문화예술축제를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 지근거리로 연결되는 국도를 통해 홍원항도 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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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에는 갈매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자유로운 두 날개를 가졌지만 육지 곁을 맴돌기만 하는 멀리 날아갈 기세로 부지런히 날갯짓을 하지만 결국 다시 그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갈매기는 자신의 터전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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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또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장소가 펼쳐져 있고, 캠핑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싱피어가 설치되어 있는 홍원항까지는 코 닿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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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까지 가는 길에 서천의 지명이 정해진 600년 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도 볼 수 있다. 지명이 지금까지 내려온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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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기만 했던 이곳은 여름휴가시즌을 맞아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대도시의 농수산물시장에서 보는 먹거리와 현지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데 우선 더 싱싱해 보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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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뛰어나다는 갑오징어는 국내 모든 연안에 분포하는데 싱싱한 갑오징어는 광택이 흐르고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느껴지며 갑오징어를 손질할 때는 먹물과 뼈를 주의해 배 부분을 자른 다음 다리를 잡아당겨 내장과 몸통을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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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다와 같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바다 역시 그 수면 아래에서는 치열한 생태계가 있다. 사람 역시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계속 내면에서는 쉼 없이 휘몰아치는 바다의 해류 같은 것을 감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에서 서천 여행의 Link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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