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송고버섯

맛과 대중성을 같이 잡은 건강함

대도시에도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적지가 않다. 지금은 마을기업으로 출발해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그중에 버섯을 생산하는 곳도 적지가 않다. 대전에 자리한 예비 마을기업으로 농업회사법인 우리들이라는 곳에서 만든 송고버섯을 접해볼 수 있었다. 갓이 고유의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많이 갈라져 하얗게 속이 보이는 송고버섯은 맛의 대중성이 있는 먹거리다.

MG0A3152_resize.JPG

송고버섯은 송이버섯의 향과 표고버섯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 먹어보면 알겠지만 송고버섯의 갓 부분은 표고버섯보다 훨씬 진한 맛을 가지고 있다. 일반 버섯은 햇빛을 차단해 어둡고 습하지만 송고버섯은 햇빛에 노출하고 물을 전혀 뿌리지 않고 재배해 비타민 D함량과 쫄깃한 식감을 높여 맛과 영양을 모두 담은 버섯이기도 하다.

MG0A3352_resize.JPG

어떻게 먹어야 할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지만 살짝 씻어서 먹어도 그 맛이 좋다.

MG0A3353_resize.JPG

송고버섯의 크기가 제법이다. 송고버섯을 어떻게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그냥 잘라서 생으로 먹으면 된다. 산에 가서 먹어도 될까라는 생각되는 버섯보다는 안전한 먹거리를 고르는 것이 좋다.

MG0A3355_resize.JPG

버섯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어 네로 황제는 버섯을 따오는 사람에게 버섯 무게만큼 황금을 주었다는 설도 있다. 세종대왕 시대에 식용버섯으로 송이·표고·진이(眞耳)·조족이(鳥足耳), 약용버섯으로 복령·복신(茯神)의 주산지까지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전부터 버섯을 많이 이용하였다고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잘 익은 묵은지와 곰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