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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01. 2022

생명의 무게

오창 미래지 테마공원에서 열린 2022 청원 생명축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에게 생명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신체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외부와 교환하지만 일반적인 특성을 잃지 않고 체제의 확실한 경계를 가지고 있는 물체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보고 있으면 같은 모습이거나 그 모습이 유지된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가장 단순한 단세포에서 복잡한 인간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명체들이 존재하는데 유전학적 정의에 의하면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는 유기물질·행동양식·구조 등을 복제하는 존재한다. 

올가을에 열리는 축제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축제다. 청원생명축제 역시 올해는 지난 코로나19의 시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처럼 확실한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청주를 대표하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축제에서는 다양한 농산물을 맛보고 구입도 할 수 있다. 

올해의 청원생명축제는 '새롭게 함께하는 행복하고 활기찬 축제'를 주제로 청원생명브랜드인 청원생명쌀부터 사과, 고구마, 딸기, 인삼 등 56개의 다양한 농산물과 한우, 한돈, 육우, 염소 등 9종의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청원생명축제의 입장권은 일반 5000원, 아동·청소년 1000원이지만 축제장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예약제로 운영하는 숲 속 가족식당과 청원생명 셀프식당, 청원생명 쌀밥집,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청원생명쌀, 청원 유기농 리얼 푸드 토마토 주스, 샤인 머스켓, 표고버섯 가루, 사과, 대추는 청원생명축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농산물들이다. 

청원생명축제가 열리는 곳에 자리한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은 오토캠핑장뿐만이 아니라 상시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오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황금난터널, 아열대관, 도시농업관, 생명관 및 사계정원 등 5가지 테마관을 운영하는 생명농업관과 청원생명 농특산물 홍보관, 미래지테마공원 벼 전시관도 돌아보며 생명이라는 가치에 대해 잠시 생각해볼 수 있다. 

이제 샤인머스켓은 한국사람들도 즐겨 먹는 과일로 자리 잡았다.  일본 농림수산성 소관 농업·식품 산업 기술 종합 연구 기구가 번식하고 등록한 포도 품종인 사인 머스켓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일반 포도와 비교하면 달고, 더 크고, 씨가 없어 더욱더 유명해지기 시작

그런데 10월의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더운 편이다. 조금 걸었다 싶었는데 땀이 그냥 막 흐르기 시작한다. 이날은 다른 운동을 오전에 한 덕분에 땀을 제대로 흘렸는데 또 흘린다.  

이제 바야흐로 국화의 계절이 왔다.  국화는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꽃으로 국화의 중국 이름은 '국(菊)'이며  중국인들은 황하(黃河)를 자신들의 피부를 황색으로 해준 어머니의 강이라고 여길 정도로 노란색을 신성하게 여기고 있다.  

아이들은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만져보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솜사탕을 먹으려고 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모든 생명은 연결이 되어 있다. 이 순간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모든 생명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렇게 순환되는 것이다.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항상 밥상 물가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이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더 많은 생명과 상관없는 것에 돈을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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