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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05. 2023

특별한 여행

강원유니크베뉴에 선정되었다는 동해 무릉별유천지

공간을 보면 그 공간이 주는 느낌 혹은 압박, 감정의 전이등을 받게 된다.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고 그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기도 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을 크게 구분해 보면 제1의 공간은 거주공간이고 제2의 공간은 근무공간이며 다양하면서도 여행이나 생활반경 속에 자리한 제3의 공간이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1,2 공간이지만 재택근무등으로 인해 모호해지고 있다. 특히 침대가 생필품처럼 되면서 거주공간은 더욱 좁아졌고 아파트의 방을 확장하지 않으면 공간확보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무언가 기대감이 들게 하는 동해시의 여행지가 무릉별유천지다. 이름을 들었을 때는 한 번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연상되지는 않지만 무언가 특별하지 않을까란 느낌을 받는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사람에게는 제3의 공간이 필요한데 그것은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 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 지구로 지난 40년 간의 채광 작업을 마치고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곳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무릉별유천지는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로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 그라비티가 눈에 뜨인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인 무릉별유천지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역개발사업 관광 분야에서 '최우수 사례'에 작년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했을 공간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있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제3의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색다름과 즐거움이기도 하다. 

폐산업시설을 문화 재생공간으로 재창조해 내부에는 갤러리와 전망카페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채광을 하는 곳을 들어가 보는 경험은 많지가 않다.

곳곳을 다닐 수 있는 전동차등이 운영이 되고 있다. 색다른 곳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자극 요소들 앞에 노출된 채 자극적인 요소들의 영향을 받게 된다. 여행의 목적을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연출이 필요하다. 자 이제 차량에 올라타본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색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거대한 산을 채굴하면서 산의 지형이 모두 바뀌어버렸다. 자연스럽지 않은 인공정원 같아 보이는데 풍광이 독특하다. 

스카이 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등 이색 액티비티 체험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간혹 TV에서 본 기억도 난다. 이제 한국에서도 오프로드 루지는 잠시의 액티비티를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로 익숙하다. 

달려보면 되는 시간이다. 원래 루지는 동계 스포츠의 하나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같은 알프스 산맥의 썰매놀이에서 유래하였고 스위스-프랑스어로 '썰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다시 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동해는 바다가 이쁜 도시이기도 하지만 산이 많은 도시이기도 한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일반적인 도로에서 볼 수는 없는 차량이다. 몬스터 덤프트럭은  쌍용 C&E가 석회석을 채광할 때 발파된 거대 석회석을 조쇄기까지 실어 나르던 운반장비로 전시된 덤프트럭은 건설 중장비의 명가 Catterpillar사에서 1985년 도입된 777A 모델이다. 집 한 채를 완전히 부숴서 트럭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중장비로 높이는 5m에 달한다. 딱 다이빙하기 좋은 높이다. 차량의 가격은 12억 4천만 원이다. 

이곳에는 카페도 있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보면 이곳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사람에게는 제3의 공간이 필요하다. 거주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사람의 생활을 유지해 주지만 사람은 그 공간을 기반으로 다른 것을 보고 즐기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올해 무릉별유천지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공간 조성을 위해 10억 원을 투입, 시기별로 개화하는 꽃을 심고, 포토존·그늘막 등 휴식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하니 달라진 모습도 담아볼 예정이다. 


주소 : 강원 동해시 삼화로 380

전화 : 033-531-2233

이용 : 10:00~17:00 

휴무 : 월요일 (공휴일이 월요일인 경우 익일 휴관)

상품 : 30,000원 추천(체험시설) 스카이글라이더 1회 이용권

15,000원 (체험시설) 오프로드 루지 1회 이용권

정보 : 주차 가능, 예약 불가, 포장 불가, 배달 불가, 와이파이 가능, 휠체어접근 가능, 반려동물동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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