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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02. 2023

자연체험학습

당진시 삼선산 수목원의 키즈꿈의 숲과 숲 속도서관

아이에게는 모든 세상이 열려 있다. 그렇지만 학교라는 공간을 들어가면서 한국의 아이들은 점점 생각이 고착화되게 된다. 개인적으로 전국의 수많은 초중고를 가보고 교도소와 교도소 세트장도 가보았는데 둘 사이에 묘한 공통점이 있다. 오징어게임에서 처럼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게 되면 개개인의 개성은 사라지고 권력구도만 남게 된다. 교도소에서도 모든 사람이 같은 색의 옷을 입고 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 갇힌 공간에서 하루종일 보내야 한다. 학교 역시 다를 게 있을까. 같은 교복, 같은 동선,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12년을 비슷한 공간에서 살아간다. 과연 현재 교육의 밀도는 적당한 것인가. 이 주제는 다음글에서 다루어보기로 한다. 

삼선산 수목원은  1,16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야외정원뿐만 아니라 전시온실, 키즈꿈의 숲, 한반도 소공원 등 10개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매번 우측으로 올라가 보다가 좌측의 시설을 가보기로 했다. 

자연은 사람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어주고 생물이나 동물에 대한 공감력을 높여주게 된다. 갇힌 공간에서 같은 교육을 받으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게 될까. 공원과 수목원의 차이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은 많지가 않다. 도시 속의 공원은 휴양과 녹지의 기능을 주로 하지만, 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을 보존하고 수집하며 교육의 목적, 체험의 목적이 비중이 높은 곳이다. 

봄의 향기가 조금씩 풍겨나기 시작하는 3월이 되면 이곳은 더 아름답게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키즈 꿈의 숲으로 가는 길목에는 삼선산 수목원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의 정보를 미리 접해볼 수 있다. 

삼섬산 수목원은 충남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2017년 4월 개원하여 충청남도 공립수목원 제4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21ha 규모의 면적으로 당진의 대표적인 산림형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높이시설은 자연을 닮게 만들어둔 시설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당진시뿐만이 아니라 주변지역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이 찾아와서 아이들과 노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자연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놀게 해주는 것은 확실히 좋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삼선산수목원이 다양한 식물자원을 통하여 당진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인 동시에 일상에서 지치고 아픈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공간이 되며 자연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숲 속도서관이라고 해서 어떤 느낌일지 들어가 보았다. 분명히 작은 도서관이긴 하지만 밖으로 자연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둔 도서관이다. 이곳에 꽂혀 있는 책들은 자연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지만 다른 분야의 책들도 있다. 

자신만의 건물의 공간이 없는 요즘 독립된 건물에서 누리는 여유는 가치가 있다. 아파트가 자신의 소유라고 해도 정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담하면서도 작은 공간이며 그곳에서 자연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사람의 생각을 여유 있게 만들어준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야생화 세복수초, 노루귀등이 피어나면 조금 더 다채로워질 삼섬산 수목원이다. 수목 등의 탄소흡수계수는 국제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위한 중요인자로 목재기본밀도,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등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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