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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3. 2016

국민의 소리

역사는 계속 이어진다.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근대역사를 지나오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달라지지 않는 진리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에 순응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이치를 거슬러 실패한다는 것이다. 잠시 버틸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된다. 백세 시대라고 하여 모든 사람이 백세까지 살지 못하고 죽고 사는 일은 단언할 수는 없으나 모든 사람에게 마음이 있으니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는 있다. 


지금의 상황은 몇 명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럴 줄은 몰랐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 역시 변명에 불과하다. 사람의 됨됨이에 상관없이 이미지에 혹은 자신의 이득에 의해 누군가를 뽑아주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던 것이 국민들이다. 그러나 정말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때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선택들이 잘 못되었음을 알고 바꾸려 하는 것은 용기다. 그리고 그 용기가 있어서 한국이 한 발은 나아갈 수 있다. 


지금 촛불의 물결은 메시지를 전할 뿐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국민의 손에 돌려주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간사한 꾀를 그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어떤 소설가는 불과 200만이 모였다고 해서 5,000만 명의 의지라고 볼 수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불과 수백 명에 불과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바빠서 누군가는 의지만으로 더해 힘을 더해서 모인 수백만의 사람들은 수백 명의 국회의원들보다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본래 대한민국의 시작은 혼탁하게 시작하였으니 누가 국민들을 위한 사람이고 누가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에 시대를 잘 타고나서 변신에 성공했던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고 다시 국제정세는 일본과 대한민국의 수교가 진행되었다. 이후 다행히(?) 베트남전이 반발하면서 휴지 같은 한국돈이 아닌 전 세계에서 범용적인 가치가 높은 달러가 국내로 들어와서 대기업이 성장할 수  발판이 되어 주었다.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서 나라를 일으켜 세웠고 밤새 일하며 이 나라를 일구었다. 


나라를 위한 맘이 없고 마음에 흑심이 가득하며 정경유착을 일삼았던 사례가 전에는 없었던가. 청나라가 내부 부패로 패망했고 신라는 왕족의 분열과 부패로 인해 결국 왕조가 바뀌었다. 고려의 권문세가들은 자신들의 잇속만 차리며 자신들이 왕조를 위한 것이라고 외치며 거짓을 말하다가 결국 이씨 왕조가 들어섰다. 이씨 왕조는 지금같이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이득을 최대한으로 추구하다가 결국 모든 국고를 비게 만들었고 일본에 의해 지배를 당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곧 국가다라고 외치며 권력과 힘을 쥐어지고 가장 최고의 직책을 맡아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공고하게 만들었던 이들은 결국 자멸하던가 내부자들에 의해 스스로 붕괴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흔적은 역사에 기록이 되었다. 


힘없는 일반 국민 출신으로 결국 국가의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올라서 그들의 권력은 공고하게 네트워크화했으며 이는 주변이들과 연계를 통해 끊임없이 확장하고 불법. 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모았다. 사람이 하는 일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나 이를 스스로 밝히는 것은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천하의 모든 국민이 아니라고 말해도 버티고 있으니 그 자리에 있더라도 좌불안석이요 정신을 차리가 힘들 것이다. 


국민들이 그나마 덕을 베풀어 길을 열어주었거늘 굳이 험한 길로 계속 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들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법으로 심판대에 서달라고 원하는 것은 그동안의 정을 보아 베푸는 것인데 왜 그걸 알지 못하는가. 


하늘이 그동안 그 행적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그 행태를 봐주려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들을 모아 큰 벌을 내리려 함이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수많은 범죄행위가 드러나고 기업들과의 유착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숨기며 더 버티려고 하는 것인 찰나의 순간이 달콤했기 때문일 것이다. 솥을 데우는 국민들의 열기가 달구어져서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솥안 물에 있는 것과 같은 셈이다. 


모름지기 때는 오는 법이다. 잠시 피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돈으로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잠에 취해 깨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큰 파도에 휩싸여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르니 그 어찌 위급하지 아니한가.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기에 국민을 배반하는 것은 국가를 배반하는 것과 진배없다. 한 때 국가 리더 자리에 올랐었던 고결함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현명하게 선택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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