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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후와 경고

하인리히의 법칙을 피해 보는 서해안안전체험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위기의 신호는 있다. 그런 신호를 잘 알아채리는 대표적인 캐릭터로 스파이던 맨이 있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 모두가 스파이더맨처럼 감각을 가질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사고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음의 준비와 계속된 연습은 그런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 혹은 처음 보는 사람도 구해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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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체험관은 안전사고와 관련한 테마별 장소에서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서산에 자리한 서해안 안전체험관은 연면적 1276㎡, 지상 1층 규모며, 생활안전, 화재, 교통, 응급처치, 수상 등 10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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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안전체험관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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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은 '서해안 안전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토요일은 가족단위의 개별 관람 위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은 2코스로 나눠 1코스는 생활·화재·교통안전, 2코스는 응급처치·수상안전·지진안전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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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는 아동보다 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소화기 사용법, 화재 대피훈련 등 화재안전체험과 횡단보도 건너기, 자동차 전복체험 등 교통안전체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체험, 지진안전체험 등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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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트 하인리히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인이 잠재되어 있다면 도미노 같은 연결고리를 끊어야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1요인 : 인간의 유전적 내력이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

제2요인 : 제1요인에 의해 생기는 인간의 결함

제3요인 : 인간의 결함에 따른 불안전한 행위 및 기계적. 신체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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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안전이라는 것이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서 위험도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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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의 법칙도 자주 언급되는 논리이기도 하다. 깨진 유리창이 계속 방치가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돌을 던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헤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지역은 그렇게 확산이 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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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를 아주 가끔 사용해 보는데 대부분 체험차원에서 해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초기에 불이 번지기 시작했을 때 소화기 한 개는 소방차 한대 역할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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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으로 치닫는 과정에서 공통요인이 있다. 대체로 사소한 초기 문제를 방치하다가 그 이후로 여러 문제가 초기의 문제를 악화시킨다. 그러다가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되거나 극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뒤늦게 갑작스럽게 깨닫고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재난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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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가 가장 크게 났으며 희생이 많았던 사례는 대구지하철 방화사고였다. 모두가 사소한 문제처럼 생각했고 그 과정 속에서 계속된 실수가 나온 것이 그렇게 크게 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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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고에 대해 접해볼 수 있도록 조성을 해두었다. 현대사회에서 차를 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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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의 조난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재난이다. 바다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자연의 거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씨를 항상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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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가장 취약한 곳은 바로 대도시다. 미국이 그렇게 많은 재난이 있었어도 인구밀집도가 낮기 때문에 생각보다 희생자가 많지 않지만 최근 티르키에 사례에서 보듯이 집단주택이 있는 곳은 사망자가 많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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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고정된 패턴을 가지고 일어나지가 않는다. 사고가 나면 흔히 전문가로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 사람들은 분석은 해도 재난을 막았던 사람은 아니다. 패턴 인식이란 안 좋게 말하면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징후와 경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인리히의 법칙을 피해 보는 서해안안전체험관에서 체험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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