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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10. 2023

별빛 닮은 어린 왕자

강릉방향 길목에 자리한 문막휴게소 

여행을 가보면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때가 있다. 별빛정원을 지향한다는 원주시의 문막휴게소에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있었다. 어린 왕자가 철학으로 많이 활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이 비어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남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이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고속도로의 문막휴게소는 문막읍에 자리한 휴게소다. 문막읍은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시 서부에 있는 읍으로 원래 원주군 문막면이었으나 1995년 원주군과 원주시가 통합되면서 읍으로 승격했다.

이제 고속도로 어디를 가든 간에 충전기가 설치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민 DR(Demand Response)은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라 전기사용자가 전력감축에 직접 참여, 그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올해 처음 시도하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적용이 되면 좋을 듯하다. 

문막휴게소의 다른 이름은 별빛 정원이다. 아직 원주는 봄의 기운이 찾아오지 않은 듯 겨울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다. 

원주시에 자리한 문막휴게소는 인천방향과 강릉방향이 있는데 이곳은 강릉방향에 자리한 휴게소다. 휴게소도 많은 것이 바뀌어가고 있다. 똑같은 휴게소는 이제 거의 없다. 

고객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무인 편의점과 로봇 커피 매장을 운영하고, 로봇 아이스크림, 포토존 로봇을 설치하는 등 스마트 휴게소의 표준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는데 문막휴게소도 그런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여느 휴게소가 그렇듯이 원주휴게소의 여행할만한 곳을 살펴볼 수 있다. 


잠시 차를 한잔 주문하고 강원도 여행지도를 보았다. 강원도는 심리적으로 조금 멀리 있었는데 강원도는 구석구석에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문막휴게소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제 어린 왕자의 철학 메시지가 되어버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Anthing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s)는 익숙한 표현이다. 여우와 어린 왕자는 서로를 길들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꼭 필요한 존재’로 남는다. 무수한 것들 중에서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무언가로 새롭게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한 사람의 작가 이야기는 시간을 넘어서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 생텍쥐페리의 이야기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의 인생 그 자체가 소설이기도 했었다.  

하나의 캐릭터가 살아 숨쉬기 시작하면 그 캐릭터는 시대를 넘어선다.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쉼을 하면서 어린 왕자의 철학적 의미와 삶의 의미도 생각해 보았다. 어린 왕자가 만난 사람들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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