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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11. 2023

몸과 정신의 균형

중천철학도서관에서 읽고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걷고

철학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모두가 잘 먹고 잘살기를 원하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데카르트는 몸과 마음의 관계를 둘러싸고 심신 이원론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보통 우리는 몸과 마음의 관계를 어느 쪽이 어느 쪽에 더욱더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중심으로 파악하게 된다. 의식을 특별하게 생각한 데카르트는 심신 평행론에서 몸과 마음 중에서 마음이 몸보다 더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철학이야기로 글을 이끈 것은 이날 방문할 곳이 원주에 자리한 철학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중천철학도서관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중천철학도서관(中天哲學圖書館, Jungcheon Philosophy Library)은 강원도 원주시의 공립 도서관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철학 도서관에는 기증자료실(중천재), 세미나실(중천학당), 회의실(다화당), 휴게실(여유당), 야외정원(서유정원)과 자료실(학이재, 시습재), 전시실(연경당)이 있다. 

요일마다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도서관이다. 3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도서관 2층 중천학당에서 고대·중세 서양 철학사를 주제로 ‘2023년 화요시민철학강좌’를 운영한다. 

서양철학의 탄생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고대 철학을 현대적 관점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중세 서양 철학사’를 주제로 서양 헬레니즘과 중세시대 사상의 흐름과 내용을 들어볼 수 있다. 

철학이라는 것은 삶에 만족을 얻기 위한 것이 담겨 있다. 우리는 모두가 똑같은 양의 돈이나 삶의 만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기준이 정해질 수가 없다. 지난 1월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2023년‘목요철학강좌’의 강좌에서는 동양고전의 대표 저서 맹자와 장자를 격주로 총 49회 진행하는 것을 들어볼 수도 있다. 

철학을 생각했다면 이제 몸을 생각해서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을 찾아갈 수 있는데 중천철학도서관에서 4km쯤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1,087m의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용의 전설이 서린 대용소와 소용소가 있으며 울창한 숲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는 곳이다. 

아직은 봄의 기운이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있으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게 될 곳이다.  

조림목과 천연활엽수가 적당히 혼효를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원경을 제공하며, 진입로를 따라 휴양지구까지는 1.7km에 걸쳐 병꽃나무와 산벚나무가 분포한 곳을 걸어볼 수 있다. 

용소폭포는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숲체험로를 통해 걸어서 가볼 수가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특화된 휴양림으로 2013년 ESD공식프로젝트 인증프로그램(숲 속공예교실)으로 등록되어 있다. 

몸과 정신을 균형 있게 맞추어 가는 것은 필요하다. 정신이 담기는 몸은 정신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모든 것은 한 번에 바뀌지는 않는다. 몸과 정신이 균형 발란스를 맞추면서 살아가다 보면 미래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바뀌어가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같이 살펴야 한다. 모든 것의 극단은 그 반대를 닮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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