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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05. 2023

힐링의 메카

자연과 회복으로 나아가는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살아가면서 사람마다 힐링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를 수가 있다. 사람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만들어가기도 하고 그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존재를 찾는 것이 현대인들의 욕구가 있다. 반려동물이 대표적인 힐링이 되는 존재이지만 사람마다 만족을 느끼는 대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겨울에 생기 없었던 산림이었지만 5월이 되면 에너지가 넘치면서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주는 것이 숲이다. 

진천을 대표하는 수식어인 생거가 앞에 붙어 있는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은 무제산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생태계를 유지, 보전하면서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 건강한 휴양활동을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 2021년 6월에 운영을 시작한 본 시설은 자연과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키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유아숲체험원, 모노레일승강장, 물놀이장과 여러 형태의 펜션이 위치하고 있다. 

여름에 찾아오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올해 4월부터는 치유대상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산림복지 프로그램들로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힐링비채, 직장인은 화풍비채, 고령자는 생거비채, 청소년은 화랑비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은비채, 임신부부 맞춤형 가온비채까지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숲 속야영장이 조성이 되어 있어서 캠핑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일상의 복잡함과 간섭에 지친 현대인들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머물러 볼 수 있다. 국비 25억 원 등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백곡면 명암리 산 34-1 일원 221ha 산림에 조성되는 이 휴양림에는 산림문화 휴양관과 야영센터, 테마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색감이 있는 휴양림에서는 5월에 만개하는 꽃들을 볼 수 있다. 진하디 진한 색감의 꽃들이 있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휴양림에서 여러 번 머물러본 적이 있는데 이곳에 오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부터였다. 이 단어의 유래는 힐데가르트 폰 빙엔에서 왔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자기 계발서 등에서 힐링이라는 단어는 현실 도피로 치환해도 전혀 내용상 모순점이 없을 정도로 오용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살피는 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진천자연휴양림에 자리한 펜션 중에 이곳에 있는 펜션이 가장 규모가 크고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시간이 되면 이곳에서 힐링 프로그램을 하고 쉬어보아도 좋은 곳이다.  

가정의 달이라는 5월에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어로 여행을 뜻하는 ‘travel’은 고대 프랑스 단어인 ‘travail’에서 기원한 것으로 ‘일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이야 어떤 곳으로 잠시 떠났다가 돌아오는 것이지만 예전에는 일하기 위해 떠난 것을 의미하였다. 

앞서 말한 힐링에 감성을 불어넣어 젊은 층과 가족은 물론 지인 모임으로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프로그램 체험료는 2시간 기준 1인당 7천 원이며 자세한 내용과 체험 종류는 생거진천 치유의 숲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삶의 영역이 있었다면 그 영역에서 떠나는 것은 다른 자극을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을 통해 뇌와 신체감각들이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변화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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