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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4. 2023

다이내믹 동해

동해 무릉별유천지의 알파인 코스터를 즐겨보다.  

사람들은 다이내믹한 짜릿함에 돈을 쓴다. 안전한 것을 알면서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이내믹한 놀이기구의 특징이다. 여기에 자신이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여한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나오고 있다. 무릉별유천지라는 곳에는 TV등에서도 등장한 다양한 놀거리들이 있는데 그중에 알파인 코스터의 매력도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다. 

무릉계곡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무릉별유천지는 동해시에서 바다가 아닌 내륙에 조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동해시는 해(둥해=DUNGHAE=둥근 해)와 바다(푸파=PUPA=푸른 파도)는 동해시의 대표 캐릭터로, 무별이(MUBYEORI=무릉별유천지)·추암이(CHUAMI=추암촛대바위)·망상이(MANGSANGI=망상해수욕장)는 관광 캐릭터로 활용하기로 확정했듯이 무릉별은 그 의미가 있다. 

태양이 강렬해서 낮에 돌아다니면 살을 태우기에 딱 좋은 때다. 조금만 걸어 다녔을 뿐인데 인종이 달라지는 것 같은 필자의 모습을 다음날 느껴볼 수 있다. 

무릉별유천지에는 다양한 탈거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알파인코스터를 타보기로 했다. 

누가 준 건지 알 수 없는 스카프를 늘 가지고 다니는 캐릭터 ‘무별이’는 작은 돌(약돌양·짱돌군)과 함께 다니며 때로는 핵심을 찌르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듯이 뜬금없이 행동을 한다. 낮잠·멍 때리기·피크닉을 좋아한다.

알파인코스터를 타기 위해서는 우선 타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놀이기구이긴 한데 자신이 속도를 조절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손으로 레버를 많이 내릴수록 속도가 난다. 

타는 것에는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최고속도로 타기 위해 맨 앞에 섰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느리게 가면 그 뒤에 가는 사람은 빨리 갈 수가 없다. 

마치 봅슬레이를 타듯이 타고 위치에너지를 얻기 위해 위쪽으로 끌려서 올라간다. 많은 놀이기구들은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둔다. 

무릉별유천지의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어떻게 내려가게 되는지 노선을 살펴본다. 생각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기 시작한다. 

알파인의 뜻은 스키 종목 가운데 하나. 스키에서 회전하는 시합과 속도 시합 따위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말로 높은 산이라는 의미도 있다. 

꼭대기에서 레버를 아래로 최대한 내리고 궤도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이런 놀이시설은 격렬하게 달리도록 설계된 레일 위의 놀이기구의 한 종류로 보통은  그 시설 규모도 크고 웅장한 데다 재미 면에서도 놀이공원의 하이라이트 대접을 받아 대체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하강 구간을 오랫동안 바라보는 시각적인 스릴을 원한다면 제일 앞 좌석을, 하강 구간을 최고의 속도로 내려가는 스릴을 원한다면 제일 뒷 좌석을 택하는 것이 좋지만 알파인 코스터는 양쪽을 다 느껴볼 수 있다. 

동해시는 지난 50년간 석회석 채광을 통해 형성된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석회석 절개지 등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활용해 지역 특화 관광자원인 무릉별 유천지를 조성해 두었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했는데 강원 동해시 '무릉별 유천지 사업' 등 지자체가 주도한 6개 사업이 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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