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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3. 2023

피크닉 콘서트

청주의 문화제초장 야외 잔디광장에서 만나보는 청주

지금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도시가 적지가 않다. 지금의 문화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문화까지 불러들여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청주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립예술단은 문화도시 청주에서 피크닉 콘서트를 열고 있다. 무료공연이지만 돗자리를 필참 하면 즐기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6월 2일 청주시립국악단&무용단의 청주를 두드리다를 시작으로 6월 3일 청주시립교향악단&합창단의 청주를 노래하다. 6월 4일에는 청주를 들썩이다를 주제로 장민호, 노라죠, 김다현의 공연이 이어지게 된다. 

옛날에 사용하던 건물이 이제는 청주의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신록의 계절이라는 6월은 피크닉 가기에 좋은 때다. 태양으로부터 직사광선을 받으면 덥지만 그늘만 찾으면 그렇게 덥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한 특별 무대 '온 가족 스테이지', 도시 풍경 기록 사진전 '청주 리와인드', 테마 체험 '기록 탐방', 문화 마켓 '굿쥬마르쉐'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만나볼 수 있다. 

6월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날 탁 트인 곳에 찾아온 청주시민들이 적지가 않은 날이었다. 

첫날은 청주시립국악단(객원지휘 원영석)과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이 '청주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합동 공연을 하는데 '축연무', '국악관현악', '장구춤', '버꾸춤', '강강술래', '사물놀이'와 함께 소리 방수미가 '모녀상봉', '아름다운 나라'를 협연한다.

피크닉콘서트장에 오면 기본적인 물품을 비롯하여 다음에 이곳에서 열릴 다양한 공연소식을 접할 수가 있다.  

가족 구성원의 단합된 시각에서 가족이 꿈꾸는 청주 피크닉 축제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다. 기록문화주간은 청주시가 2019년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기록의 날인 6월 9일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이는 시민축제이다. 

피크닉이란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소풍을 뜻하는 영어 단어라고 한다.  프랑스어로 소풍이란 뜻의 pique-nique의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사전으로 추정해 보면  '사소한 음식을 찍어 먹는 소풍'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공연 보기 딱 좋은 날 시간도 딱 좋고 온도도 덥지 않아 쾌적한 느낌이다. 미술관도 방문하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늦어 미술관까지 방문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시간이었다. 

기다리면서 청주에 대한 정보와 지금까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청주에 대한 이야기도 먼저 접해본다. 

이른 여름이지만 그렇기에 더 설레는 것이 아닐까. 이제 곧 망종이라는 절기는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라고 한다. 벼농사를 주로 짓던 우리 조상들은 이 절기를 모내기 시작의 기준으로 삼았지만 산업구조가 바뀐 요즘은 피크닉 하기에 좋은 때로 인식되고 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예정된 시간이 되었고 공연이 열리기 시작했다. 

2021년 문화중심 도시 재생사업으로 상업시설, 문화체험시설, 공예클러스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이곳 문화제조창은 1946년부터 2004년까지 청주의 연초 제조창이었다. 공연장에서는 수시로 다양한 연극과 음악회가 열려 청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중문화가 저변에 깔린 지금은 콘서트가 일상적으로 열리는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를 즐기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유서 깊은 청주의 문화제조창 펼쳐지는 우리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은 우리에게 멋진 음악의 감동과 함께 음악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화려한 부채짓으로 인해 선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 청주 홈페이지(www.cjculture42.org)를 참고하거나 전화(☏ 043-219-1026·1038)로 문의하면 되며 토요일과 일요일의 공연이 남아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좋을 듯하다. 

6월이 시작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코로나19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 요즘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날 피크닉을 떠나보면 어떨까. 도시락 하나쯤은 포장해서 야외로 나가기에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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