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음악분수와 네트 어드벤처, 시야가 탁 트인 바다
봄이면 새조개, 여름이면 송어 가을이면 전어와 대하로 유명한 남당항은 보통 제철 먹거리를 찾아서 가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먹거리가 있는 음식점을 제외하고 계절이나 일상적으로 여행의 방문이 적었던 남당항이었지만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여름철의 색다른 여행지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터로 남아 있던 식당가 남측에 물놀이형 음악분수와 그물망 체험(네트 어드벤처) 시설이 들어선 것이다.
주차공간도 잘 갖추어두고 길게 늘어선 바다를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곳에 녹지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구성을 해두었다. 이곳의 분수 주변에는 170m 길이의 트릭아트가 그려졌다. 대하와 거북, 문어와 상어 등 12개 작품이 그대로 포토존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지로 제법 알려진 남당항을 제외하면 대개 소박한 갯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홍성의 해안은 서산 A지구 방조제 바로 아래 궁리항에서 보령과 경계인 홍성보령방조제까지 이어진다. 어디서나 바다와 육지가 조화를 이룬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항상 남당항을 찾아올 때 이곳이 활용이 되고 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꾸며놓으니 홍성의 핫플레이스가 완성되는 느낌이다.
남당항 해양공원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물놀이형 음악분수는 6600㎡(거울못 : 면적 1960㎡, 직경 50m, 중앙깊이 25cm) 규모에 바닥분수 및 안개분수, 레이저 및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두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서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좋은 곳으로 올여름휴가를 이곳으로 찾아가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많은 놀이시설을 타보기는 했는데 네트 어드벤처는 조금은 특이하다. 하이다이빙을 연습할 때 사용하는 트램펄린 같기도 하고 그것과는 차이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마음껏 방방 뛰기에 괜찮아 보인다.
보통 숲 속에 설치된 네트 어드벤처에서는 숲 속을 뛰어다니는 느낌이라면 이곳은 바다를 보면서 뛰어다니는 매력이 있다. 네트어드벤처 체험에서는 네트의 탄성을 이용한 트램펄린과 슬라이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곳이 모두 음악분수가 나오는 곳이다. 어림잡아 보아도 수백 명이 들어와도 넉넉해 보인다. 24년까지 완전히 새로운 서부해안으로 탈바꿈하고, 천수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신선한 해산물 등 본래 가지고 있던 매력과 조화된다면 20~30대의 젊은 연인들이 찾아오는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누릴 듯하다.
23년이 시작되고 나서 벌써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날도 많이 더워지고 있는데 요즘에는 특색 있는 시설들이 많이 생기니 즐길 것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좋다.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저곳은 포토존 조형물로 새조개 부리모양의 벤치 조형물(탁자 3, 의자 6조)이 1세트 설치되었으며 추가로 전망대 부분에 1세트가 7월까지 설치 완료 예정이다. 이곳에서 앉아서 쉬려면 태양을 가릴 가림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멀리서 볼 때는 갈매기들의 모습 같기도 하고 손바닥을 형상화된 것처럼 보였는데 가까이에 가서 보니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새롭게 바뀐 남당항은 천수만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과 휴식할 수 있는 5만 5000 규모의 해양 공원이 조성된 곳에는 대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는 남당항 해양공원의 음악분수가 시험가동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