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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3. 2023

갯벌 프레셔스깅(preicious+jogging)

더운 여름날 걸어본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소통을 통해 고창갯벌이 가진 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고 고창의 미래를 꿈꾸면서 걸어보는 길로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가 있다. 생태가 살아 있는 곳으로 무더운 여름에는 물이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넥선풍기등이 필요한 여정이기도 하다. 프레셔스깅(presiousging)이란 단순히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넘어서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을 정리하는 생태보호운동이다.

이곳은 고창의 람사르고창갯벌센터와 고창심원갯벌체험센터, 고창갯벌 오토캠핑&글램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여유명창이었던 진채선 생가터가 있는데 진채선은 얼굴이 곱고 성량이 풍부하여 가창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활동은 수지가 주연을 맡은 도리화가의 실제 모델이라고 한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터도 조성이 되어 있다.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인정된다고 평가받는 것이 갯벌이다. 

이곳에서는 캠핑이나 글램핑을 할 수 있는데 예약자만 들어갈 수가 있다. 

이곳은 물놀이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창군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우리가 만날 특별한 여름, 고창’이라는 주제로 여름 사진 명소, 여름 관광지, 여름 행사를 SNS, 방송·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리고 있다. 

모든 물놀이장은 메인 캐릭터가 있다. 이곳은 대형문어가 콘셉트이다. 문어를 보고 나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갯벌이 나온다.  


예전에는 개펄은 '갯가의 개흙이 깔린 벌판'을 뜻하는 말이고, 갯벌은 단순히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을 뜻하는 말이라고 풀이하기도 했었다. 

갯벌이 있는 곳의 안쪽에는 다양한 수풀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갯벌을 걷는 것이 안전하게 보이지만 사실 갯벌 역시 늪지대처럼 빠져서 나오기 힘들 경우가 있다. 갯벌에 빠졌을 땐 눕듯이 상체를 뒤로 젖히고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발을 굴러 빠져나와야 한다. 

고창의 서해랑길 대표 3개 코스에는 41코스, 42코스, 43코스가 있으며 코스에 따라 바다전망대, 동호항, 염전, 서해안 바람공원, 갯벌식물원, 선운산 기암괴석 등의 주요 지역을 잇고 있다. 


고창 생태갯벌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핀 봄 경치에 빗대어 지은 도리화가가 연상이 된다. 지금이 봄은 아니지만 나름 어울리는 판소리다. 


스물네번 바람불어 만화방창(萬化方暢) 봄이 되니

구경가세 구경가세 도리화 구경가세

도화는 곱게 붉고 희도 흴사 오얏꽃이

향기 쫓는 세요충은 젓대 북이 따라가고

보기 좋은 범나비는 너픈 너픈 날아든다.


- 신재효 作 ‘도리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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