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Aug 07. 2023

도시의 탄생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만들어질 공간을 찾아서. 

바다의 매립을 통해 새만금에 새롭게 생겨나는 토지 크기는 무려 서울의 2/3 면적에 이른다. 공유토지를 매립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전 세계의 명소도시의 상당수는 매립지 위에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기존의 토지를 활용하여 대규모로 개발을 한다는 것은 이해관계가 얽혀서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지형을 그대로 활용할 경우 넓은 평지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미래에 토지의 이해관계가 없으면서도 대규모 개발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새만금이 있다. 

이곳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새만금의 사업대상지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1공구 조성공사를 하는 곳으로 단지조성공사 면적만 82만 평에 이른다. 지금은 토공, 상하수도공, 연약지반처리, 진입교량, 수로교량, 도로포장등이 진행이 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6년까지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토지의 기반을 다지고 상하수도공사를 먼저 진행하게 된다. 스마트 수변도시라는 곳은 저밀도의 탄소중립이 되는 도시로 개발이 될 예정이며 전체 개발면적은 200만 평에 이른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새만금 신항만의 항만 배후도시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이런 도면은 참 많이 보았던 도면이다. 건축공사를 하기 전에 도시계획이나 토목공사를 할 때 보는 일반적인 도면이다. 토목은 자세한 것은 설계하지는 않지만 도로를 건설해야 되기 때문에 측량에 의해 구획을 명확히 하는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한참 잼버리대회로 인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부안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새만금은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는 모두 개통이 되었다. 이후로 새만금과 전주를 이어주는 고속도로와 새만금 지역 간 연결되는 28년에 개통이 되며 새만금 신공항, 새만금 인입철도, 새만금 신항만이 들어서면 세종과 다른 콘셉트의 신도시가 만들어지게 된다.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는 미래에 또 다른 명소가 될 수가 있다. 관광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거점이 될만한 도시가 부족하다. 서울, 부산, 제주도를 제외하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반면 일본은 구석구석을 여행할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 차이는 무엇일까. 지역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 와서 보니 멀리 지평선이 보일 만큼 많은 땅이 조성되어 있었다. 토목사업이 진행되고 나면 이곳의 풍경은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10년 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새만금이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를 합친 만큼의 새로운 땅이 생긴다는 뜻의 말로, 만경평야의 '만'(萬) 자와 김제평야의 '금'(金) 자를 따서 새만금이라 하였다. 

새만금의 곳곳에는 공원이나 카페등이 들어서고 있다. 영화의 제목으로도 사용이 되었던 건축학개론도 있지만 토목, 도시,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은 건축계획론을 공부를 한다. 건축의 의미론적 관점은 소쉬르와 촘스키 등에 의한 언어학적인 접근방식이다. 

건축의 공간, 시간, 공간과 시간이 연결된 인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로도 볼 수가 있다. 점은 공간을 움직이면서 선을 만들고 선은 평면을 만들며, 평면은 입체와 공간을 구성하는 입체를 만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큰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며 대화의 장이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로운 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