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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5. 2023

스위트 & 요트

통영에서 음악을 즐기고 탁 트인 바다를 떠나는 여행

한국에서 요트여행은 이벤트나 일부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나 익숙한 여행방식이다. 우선 요트를 사게 되면 정박하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삼면이 바다인 곳에서 어디든 정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허가가 받았으며 파도등에서 안전한 정박지는 정해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선들이 있는 곳에 정박할 수도 있다. 요트 정박장을 만들어둔 곳은 비용이 일반적인 상식기준을 넘어가기도 한다. 

통영의 대표적인 요트정박지는 통영국제음악당의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일명 연필등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통영국제음악제(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가 열린다. 

매년 봄과 여름, 가을 등 3차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2009년부터 페스티벌 시즌과 아카데미 시즌, 콩쿠르 시즌으로 구분되어 진행되고 있다. 형식과 장르에 따라 현대음악, 고전음악, 고전주의, 낭만주의, 교향악, 실내악, 오페라 및 음악극 등의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통영의 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한 통영국제음악당은 낭만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사람이 확산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특정 스포츠나 문화에 사람이 몰리는 것도 사실이다. 

통영의 밤에 찾아가 본 것이 여러 번 되었지만 밤이 되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다. 

통영시는 야간관광 브랜드인 'Tonight TongYeong' 슬로건을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 이미지를 확립하고 통영 야간 관광의 핵심인 통영 다섯 가지 밤 선물 디피랑, 강구안, 밤바다투어, 통영야경, 해저터널을 중심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통영은 작곡가 윤이상의 골목길과 기념관, 윤이상의 길을 따라가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그를 기리며 국제음악당이 자리하고 있어서 녹음을 하는 음악인들이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요트 여행은 단순 여가를 넘어 줌 회의를 포함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이 코로나19 이후의 트렌드 변화라고 한다. 지금은 통신기술이 상당히 좋아져서 요트 자체가 떠다니는 사무실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주요 도시와 바다와의 거리가 먼데다, 계절성의 이유로 내륙관광에 비해 경제성이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통 요트는 영화 속에서 많이 본 기억이 난다. 일반적인 요트보다 훨씬 호화로운 요트에서 각종 파티를 열고 있는 모습이 영화 속에서 그려지기도 한다. 물론 아주 작은 요트라고 하더라도 운영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요트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1년에 한 달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의 조선업 기술은 세계 최정상이지만 요트와 관련된 산업은 거의 불모지나 다름이 없다. 한국에서 운항되는 요트 대부분은 외국에서 제작된 것이기도 하다. 통영은 요트와 관련한 스포츠나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요트 클럽은 혼자 운전하는 파워 요트가 아니라 크루 관계로 이뤄진 세일링 요트 모임을 말한다. 요트는 바람을 이용해 줄(시트)을 풀거나 당기면서 돛의 표면에 흐르는 공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요트의 크기가 클수록 여러 명이 팀워크를 이뤄야 하지만 대부분 동력 요트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면 골프, 3만 달러면 승마, 4만 달러면 요트를 즐긴다는 말이 있다. 통영시는 한산도, 도남관광지, 산양읍 일원 등 남해안 해양콘텐츠와 결합한 해양레저관광 테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 있는데 통영은 섬이 많아서 관광 상품만 잘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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