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사기, 그 여자의 거짓

자신이 원하는 삶은 진실, 원하지 않는 삶은 거짓

최근의 남현희의 결혼사기사건에서 보듯이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믿기 싫은 것은 지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성을 만나면서 그 포장된 모습을 왜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이 있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것이 있더라도 알고 싶지 않은 욕망 때문일 것이다.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결혼에 실패하면서 하는 말이 전남편에게 속았다는 것이다. 분명히 원하는 것을 사주고 선물해 줄 때는 문제가 있어도 외면했을 것이다. 어떤 짓을 해서라도 자신에게 잘해주면 좋겠지만 상대방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었다. 오직 잘하는 것이 있다면 속이고 사기를 치고 허상이 없는 사업을 하면서 부풀렸을 텐데 그건 관심에 없었다. 그러다가 일이 터치면 발을 빼는 것이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도덕적인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있을까. 필자는 그렇다고 보지는 않는다. 분명히 책임이 있다. 자신에게 값비싼 무언가를 주기 위해 불법이나 불법에 가까운 일을 행하고 있다면 아니 그 낌새를 조금이라도 눈치챈다면 그런 것들은 받지 말았어야 한다. 부부가 되어서 그런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면 서로가 공감이 전혀 없거나 소통자체를 안 한 결과이기도 하다. 

학벌, 집안, 인맥등을 강조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후광효과를 좋아하고 그 후광효과로 손쉽게 돈 벌고 살기를 원한다. 알고 있지만 모른채하고 그러다가 일이 터지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돈 벌 방법이 없으니 TV에 기어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뭐라 할 말이 없다. 한 가지만 한다고 해서 세상 물정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냥 다른 것이 귀찮기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인생 망치기 위해 세상의 이치나 돌아가는 것을 모른 체한다면 그렇게 살면 된다. 대신 그런 선택으로 일어나는 결과를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될 뿐이다.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노래라도 들을만하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기는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사회에 대한 경멸감만 만든다. 그런 말을 해주고 싶다. 그 정도 수준의 당신에게 누군가 그런 선물을 해준다면 그 상대방은 분명히 사기꾼이거나 같이 사기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걸 착각한다면 결국 그 끝은 매우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일상이 평범하지 않고 자극적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더 자극적인 것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 이미 평범한 것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평범한 것이 얼마나 더 크고 값진 것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돈을 벌고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끝을 맺게 된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강력범죄를 일으킬 정도로 미치지 않기를 바라볼 뿐이다. 

배우자의 불법적인 행태로 인해 돈을 벌고 그걸로 잠시라도 행복했다면 적어도 그 배우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대방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은 진실, 원하지 않는 삶은 거짓이라는 그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서로에게 무언가 값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게 되는 것은 물질적인 것들이 아니다. 스스로가 새롭고 아름다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하기사 그런 것을 알았다면 그런 삶의 태도를 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