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속의 미술관

자연과 예술, 사람들의 콜라보가 있는 원주 아트갤러리

요즘에는 미술관이 특정한 공간이나 시립, 국립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권의 주변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스며들어가고 있다. 원주에는 단구공원이라는 도심형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 미술관이 자리한 것은 2022년 5월로 여러 이유로 오픈하고 있지 못하다가 2023년 여름부터 오픈하여 사람들이 방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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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 동선이 협소하고 벽면이 곡면으로 설계돼 전시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아트갤러리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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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내외부에 조형물과 트릭 벽화를 제작했으며 페이퍼플라워 인스톨레이션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아트갤러리로 채워놓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아트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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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과 같이 있는 공간이어서 더욱더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카페 같은 공간도 있고 편의시설도 갖추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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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찾아갔을 때 원주아트갤러리의 콘셉트는 동물을 통한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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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동 아트갤러리는 지난 2020년 민선 7기 원주시의 소규모 조각미술관 권역별 설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물관·미술관법에 따른 공립 미술관이나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문화시설의 기준과 화재·도난 예방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 미술관 필수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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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 있는 동선의 구성을 통해 마치 미로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주어서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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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미술가들의 삶을 돌아보면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과 함께 프랑스 3대 후기 인상주의 화가 반열에 있는 그이지만, 살아생전 세잔은 대중과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비운의 화가였다. 세잔의 아버지는 부유했지만 그림을 계속 그리는 세잔을 후원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세잔은 자신의 그림이 아버지와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자 점차 소극적이고 삐뚤어진 성격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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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고립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빠지지 않으면 자신의 길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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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그림과 글 등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는지 생각해보기도 한다. 고립되었고 끝까지 아버지에게 무시를 당했던 세잔은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며, 세잔의 사과는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빌헬름의 사과와 함께 인류의 4대 사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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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트갤러리에서 여러 색채를 가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오다 보면 열린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등이 놓여 있다. 차를 가져온 사람들이라면 정수기를 이용해서 한 잔 마셔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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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뛰어난 것은 자랑거리가 되지 못한다. 진정한 자랑거리는 과거의 자신보다 뛰어난 자신이라고 헤밍웨이는 말하기도 했다. 원주 단구공원의 아트갤러리의 트릭아트이기도 한 외부에서 작은 아이가 예술작품을 보는 것을 표현해 두었다. 모든 아이들은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다가 커가면서 좁게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예술가는 열린 커튼처럼 여전히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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