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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카페 청송정원

이미 마음속에 꽃이 피어 있는 청송의 풍경을 간직한 꽃밭

사과의 가격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사과 도매가격이 10kg당 9만 원이 넘었다고 하는데 시장 같은 소매점에서는 개당 1만 원은 가볍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 전망 2024'에 따르면 사과 재배면적은 2024년 3만 3800ha에서 2033년 3만 900ha로 연평균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목면적은 품종 갱신, 노령화에 따른 폐원, 타 품목 전환 등으로 2033년 2만 2800ha 내외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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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하면 사과로 알려진 지역이다. 청송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청송사과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사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2024~2025년 2년간 경상북도를 대표할 지정축제 14개(최우수 축제 2, 우수 축제 6, 유망 축제 6)를 선정했는데 가장 높은 평가를 최우수 축제로 봉화은어축제(7.27.~8.4.)와 청송사과축제 (10.30.~11.3.)가 선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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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청송의 사과등을 직판하는 공간과 함께 청송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소카페 청송정원이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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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축제는 자연이 빚어낸 명품’이라 불리는 청송사과가 무르익는 가을,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청송사과의 맛과 영양을 함께 나누기 위해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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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경관 조성을 위해 명품 산림 조성과 함께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솔빛정원 운영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지역 도시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은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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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형물은 단언컨대 사과다. 기온이 변하면서 사과재배면적이 줄고 있는 요즘 옛날에 손쉽게 사 먹던 사과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2021년 시범단지 개장을 거쳐 2022년 정식 개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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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5월에는 꽃양귀비 단지, 9월에는 백일홍정원을 운영해 계절별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행사를 유치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쉼’ 그리고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가볍게 청송정원을 걸어 다녀본다. 무릎 구부려 다리의 진동을 허락하고, 손을 모아 몸의 충전 상태를 느끼며, 활 자세를 통해 연결되고 통합되며 고정된 느낌을 받고, 접지 운동을 통해 자신을 지지하는 기반을 느껴보면서 걸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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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백일홍을 많이 보았지만 청송군에서 피어나게 될 백일홍은 올해나 처음 만나볼 예정이다.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꽃으로 한꺼번에 피어나면 남다른 감성을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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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은 산림이 82%를 차지하는 산간지역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지닌 고장이기에 사과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청송사과는 청송 농업생산의 약 45%를 차지할 만큼 군내 주력 사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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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색채, 모습들, 풍경, 낯설어 보이는 공기, 때론 음식, 여행을 떠나면 맛보는 새로움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건 자유로움일까. 사람이 느끼는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서 남다른 즐거움을 찾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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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사과도 있고 초록색 사과도 있지만 사과란 모름지기 빨간색이 연상이 된다. 빨간색을 가지고 있는 과일 중에서 사과와 딸기만 한 과일이 있을까. 속살이 빨간 수박이 있기는 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친숙해 보이는 기억과 낯선 호기심이 섞인 순간의 풍경이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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