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는 2024 청주시 도시농업페스티벌
가끔씩 슈퍼맨과 같은 힘은 아니더라도 태양에서 에너지를 얻으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태양의 에너지와 물만 있으면 생존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크립토행성에서 살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슈퍼맨은 태양에서 모든 힘을 얻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식물과 같은 광합성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존재가 슈퍼맨이다. 그만큼 태양은 지구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매일매일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 동안 쉬지 않고 보내주고 있다.
그렇게 받은 에너지로 만들어진 농산물로 인해 인간들도 존재할 수가 있다. 농업의 주권에 관해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농업주권이라는 것은 결국 생명주권에 대한 이야기다. 먹거리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최소의 생존조건이기도 하다.
이제 농업을 업으로 하는 농부들뿐만이 아니라 취미 혹은 자신이 먹을 것을 생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농업은 동양의 모든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농업이 도시와 전혀 별개인 것처럼 생각된 때도 있었지만 이제 도시농업도 익숙해지고 있다. 그 도시농업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매년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도시농업 페스티벌이다.
작년에 이곳을 방문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가버렸다. 필자가 찾아간 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다. '생명 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서 농사를 짓는 텃밭 정원을 4개 주제(반려동물·치유·노인·어린이)에 맞춰 보여준다.
올해의 도심에서 농업과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2024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을 다음 달 3일에서 6일까지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오는 20일과 27일에는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한 평 텃밭 경진대회'도 열리는 데 참가자들이 꾸민 텃밭은 행사장에 그대로 전시된다. 오는 20일은 바로 4월 셋째 주 주말의 토요일이다.
올해의 행사장에서는 재활용 컵 활용 소형화분 만들기, 유기농 이유식 만들기, 염소 먹이 주기 등 34개의 농업 관련 체험행사와 푸드트럭, 벼룩시장 등도 마련된다.
도시 농업(都市農業, urban agriculture)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농사 행위로 농업이 갖는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 조절, 대기 정화, 토양 보전, 공동체 문화, 정서 함양등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한다.
사람들은 다채로운 색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무채색에서 느껴지는 평온함도 있지만 자연을 변화시키는 식물의 변화를 통해 사람은 생존의 에너지를 느낄 수가 있다. 집안에 조화라고 할지라도 다채로운 꽃이 있으면 기분이 전환이 된다.
기후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도시 농업은 도시의 생태계 순환 구조의 회복과 지역 공동체 형성, 로컬 푸드, 개인의 식생활 건강뿐 아니라 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아름다운 녹지환경에서 다채로운 산림복지서비스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은 화분에서 자라는 알로에는 밖에서 보는 것처럼 큼지막하게 자라고 있지는 않지만 계속 옆으로 퍼져나가면서 키우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목 아스포델루스과 노회속의 여러해살이 다육식물은 고대 그리스어 알로에(ἀλόη / alóē)에서 온 말이므로 알로에가 더 원어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한다.
도시농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사람은 도시농업관리사에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다. 도시농업의 이해, 도시텃밭 상담(컨설팅), 친환경 농자재 만들기, 꽃차 이론 및 실습, 옥상텃밭 설계, 원예치료 이론 및 실습, 소농기계 안전사용법,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이론 및 실습, 치유농업 이론 및 실습등을 배워볼 수가 있다.
생명이 깃들어 있는 문화도시 청주에서 농업을 만나보는 도시농업페스티벌이 열리기까지 얼마 남지가 않았다. 올해에는 특별히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난해 축제 때보다 단지 규모를 4배 확장했다고 한다. 태양에서 에너지를 얻은 식물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주는 존재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축제의 현장을 찾아가 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