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복과 교육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공간
아이에게 교육에 있어서 부모와 선생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이가 공부하기를 잘하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된다면 교육의 불균형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사실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인생의 길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근본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개개인이 가진 성향과 맞으면 딱 좋겠지만 그 과정까지 가는 길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진행되어야 한다.
교육과 관련된 시설이 집중된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지방도시 그것도 군 단위의 도시에서는 민간에게만 맡겨서는 좋은 교육환경이나 보육환경을 갖추는 것이 사실상 매우 어렵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서 조성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지난 4월 19일 증평군 증평읍 원도심에 복합문화공간인 증평창의파크가 개관하였다. 증평군청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연면적 2716㎡ 규모의 창의파크는 창의동(3층 규모)과 작동(1층 규모) 2개 동으로 이뤄졌다. 돌봄 센터, 요리교실, 작은 도서관, 1인 스튜디오, 어린이실내놀이터, 마을카페, 동아리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1층에 들어오니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먼저 보인다. 요리라는 것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동선도 잘 설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각종 요리기구들도 모두 갖추어서 요리와 관련한 각종 체험을 할 수가 있다.
AI시대에 창의적인 사고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가치로 창의적인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고 독서와 동아리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보육, 놀이, 문화, 교육 등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요리를 해보는 것은 삶의 질을 올리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요리는 하나의 문화양식이기 때문에 요리법은 변천과정을 거쳐 고유성은 지켜왔으며 그 사회구성원에게 일종의 정서적인 일체감을 자아내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평범하게 키운다는 기준도 모호하고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도 많은 노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이곳에 자리한 다 함께 돌봄 센터 2호점은 증평군이 추진하는 증평형 365 아동 돌봄의 일환이다.
증평 창의 파크에는 작은 도서관도 들어서 있다. 증평군은 아동 돌봄을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 사업 확대, 아빠와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 놀이, 행복돌봄나눔터 운영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까지 공공의 편의시설공간은 부족했다. 아파트단지 위주로 조성이 되어 있던 편의시설을 이제 공공의 영역으로 나오고 있다.
필자가 전에도 말했던 콤팩트 도시는 군 단위의 도시에서도 필요하다. 도보·자전거·자동차 등을 이용해 20분 안에 공공시설·서비스를 누리는 자족 도시를 조성한다는 콤팩트 도시로 증평읍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 공간을 올해부터 2026년께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