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4주간만 수확하는 천안의 대표특산물 수신멜론
생과일을 먹는 것이 예전처럼 가볍게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요즘이다. 1년 열두 달에서 계절마다 혹은 달마다 맛있는 과일이 나온다. 제철과일만큼 맛있는 과일은 없지만 그때에 가장 비싼 것도 사실이다. 5월 둘째 주에서 6월 첫 주에 나오는 과일 중에 천안 수신면에서 생산되는 수신멜론이 있다. 멜론의 생김새를 보면 알겠지만 원예식물이 포함되어 있는 박과에 속한다. 흔하게 보는 멜론은 머스크멜론이지만 가을에 주로 생산되고 이맘때 생산되는 것은 뽀얀 피부처럼 보이는 천안의 수신멜론이다.
천안의 수신면은 순대로 유명한 병천면과 바로 접해 있는 지역으로 천안시에서 가장 면적이 작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특산물인 멜론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청주목의 관할이었던 곳이다.
5월과 6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다. 새벽의 여신 에오스는 장밋빛 손가락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고대 로마에서는 장미를 침묵의 상징으로 여겼고, 천장에 장미가 조각된 공간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는 절대 비밀에 부쳐야 한다는 관습도 있다. 수신면에도 장미꽃이 피어나고 있다.
천안의 수신면으로 가는 길목에는 천안 상록리조트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원형교차로의 넓은 부지의 공원은 지금 재조성을 하고 있었다.
이곳이 천안의 수신면이라는 지역으로 도로의 양쪽으로 멜론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천안 수신멜론은 하늘그린 멜론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올해는 1회를 맞이하는 축제가 상록리조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인데 6월 1일부터 2일까지 멜론판매, 전시, 문화체험, 먹거리, 노래자랑, 천안농부시장 마켓운영을 하는 축제의 장이 열리게 된다.
이곳까지 왔으니 천안의 유명하다는 수신멜론을 구입해 보기로 한다. 한 상자에 어떤 멜론이 들어가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가장 먹기에 좋은 크기의 멜론은 4.5k ~ 5k 정도인데 큼지막한 멜론이 4개쯤 들어가 있다.
1년에 4주쯤 생산을 할 수 있지만 가장 상품성이 좋은 수신멜론은 2주 정도에만 생산이 된다고 한다. 멜론은 면역력강화, 피부 건강개선, 소화기 건강, 혈압 조절, 눈 건강, 체내 수분 보충, 심장 건강 증진, 항산화작용, 뼈건강 유지 등에 다양한 장점이 있다. 농장에서 바로 수확한 수신멜론을 구매해 본다.
구매해 온 멜론을 먹기 좋게 다듬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바로 깎아서 먹는 것보다는 먹기 좋게 소분해서 넣어놓고 먹는 편이다. 이렇게 먹는 방법은 수박이나 복숭아, 멜론은 동일하다. 이렇게 해서 먹는 것이 알차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머스크멜론이나 허니듀멜론 역시 모두 후숙을 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익은 정도는 꼭지가 약간 움푹 들어가고 자르지 않아도 달달한 향이 풍겨 나온다.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최고인데 멜론을 먹으면 여름이 왔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게 된다.
겉으로만 본다면 박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지만 박과는 전혀 다른 맛을 내는 멜론은 올해 처음 개시를 했다. 익은 수신멜론은 마치 무화가처럼 은은한 향이 풍겨 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