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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핫플레이스

이제 보령의 죽도는 기차여행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보령의 바다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원산도 ~ 대천해수욕장 ~ 죽도 상화원, 보령의 바다를 하루에 즐길 수 있는데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주말(토, 일) 총 10회 운영이 되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은 오전 용산역에서 출발해 보령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후 대천역에서 복귀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니 서울에 거주하는 분들은 수월하게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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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더 아래로 내려갈 때 보이는 섬이 하나가 있다. 남서부 남포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죽도관광지는 서해안의 섬이었다가 1999년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식 전통 정원인 상화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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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평상에 앉아 생선회 한 접시를 가운데 놓고 낮술에 얼큰해진 여행객들을 뒤로하고 바다를 향해 걸어보았다. 보령의 죽도는 작은 섬이지만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관광 포인트와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춘 보령의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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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주차를 할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차들이 있었다. 죽도의 횟집들이 자리한 곳의 뒤쪽으로 돌아오면 기암괴석과 세월의 흔적에 부서진 바위들과 해안절경들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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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대천해수욕장 ~ 죽도 상화원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투어 하고, 보령 9 미(味) 중 하나인 조개구이와 각종 해산물을 점심식사로 음미해 볼 수 있는 여행은 여름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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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는 얕아서 색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요즘 바다에 대한 관심이 물씬 늘어나고 있다. 바다의 아래에 무엇이 있을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의 바닥까지 가보는 경험을 하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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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가는 달 행사에서는 지방과 연계한 맞춤형 테마 여행상품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로컬리즘, 원포인트, 미식여행, 반려동물 동반여행, 레포츠, 쉼 등의 테마로 나눠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이 70여 가지나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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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계획이 짜여 있는 대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지역마다 가장 좋은 코스로 구성을 해놓기 때문에 보이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걱정할 것이 없다. 보령여행을 한다면 상화원이 있는 죽도는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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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바다를 바라보면서 평온하게 회 한 접시를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나름의 힐링이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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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서 방조제를 따라 걸어와도 좋고 차를 타고 오면 요트경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죽도를 조망해 볼 수가 있다. 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에 죽도를 가기 위해서는 10여분을 배를 타고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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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마음 챙기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신체보다 정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도 마음을 어떻게 느끼면서 살아가는지에 다루고 있다. 보령의 탁 트인 바다 그리고 죽도를 찾아간 사람들을 보면서 이제 여름의 이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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