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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까.

모든 헬스 트레이너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적지 않은 수의 헬스 트레이너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돈을 벌고 자신의 몸도 만들기 위해 PT를 권하고 있다. 이제 헬스장은 PT를 하지 않고는 이용하지 않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신과 몸의 균형이 맞지 않은 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운동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다. 문제는 비용이 비싼 PT를 받게 만들기 위해 어떤 헬스 트레이너들은 단백질이나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약을 비타민이라고 해서 권유하기도 하고 물에 타서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운동이나 몸을 만들기 위해 PT를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가까운 사람이 PT를 받는다면 거리를 두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해야 되는 것 중에 운동이 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운동을 가르친다면 지속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효과를 극적으로 더 내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사람 몸에 맞는 운동이나 패턴, 신체의 균형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배운 사람이 PT를 하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자신의 몸을 만들어놓고 그 몸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최상의 과제처럼 해서 PT를 하는 헬스 트레이너들이 많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입소문을 이용하고 때론 입증되지도 않은 사실을 알려서 더 많은 회원을 받고자 한다. 각종 약물등을 처방해서 먹고 주사를 맞으면서 체지방율을 상당한 수준으로 낮춰서 몸을 만든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어떤 약물이 어떤 효과가 나오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알게 모르게 속여서 먹이다 보면 회원들도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PT를 그만둔 순간 몸이 예전 같지 않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그 헬스 트레이너가 실력이 좋았다고 착각을 한다.


스테로이드와 마약의 공통점은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물질을 인공적으로 과다하게 나오게 한다는 점이다. 근육을 펌핑하고 상당한 무게의 덤벨을 들어도 지치지 않게 만들어준다. 과연 그런 상태에서 운동이 정상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자신의 몸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를 이룬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기본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복용을 하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마비, 심근경색, 성기능약화, 전립선 암, 전립선 비대증, 정자 능력 생산 저하등의 부작용이 있다. 개인적으로 10년 정도가 되었나 사촌동생이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당시 40세 정도의 나이에 심근경색등으로 급사를 했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지만 몸을 만들기 위한 무언가를 했었다.


운동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루틴을 짜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쳐서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야 지속적으로 가능해진다. 개인적으로 몸은 슬림하면서도 몸무게의 항상성을 가지고 근육은 적당한 정도만 있는 것이 좋다고 본다. 자신몸의 상태를 알지 못한 채 누군가가 지정한 목표만을 지향하는 것은 운동이 아니라 자기 신체 학대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PT를 받는 사람은 의지박약이거나 쓸데없이 호기심이 많거나 주체할 수 없이 돈이 넘치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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